한화 이글스 ‘10회 정근우(사진) 역전타·김태균 쐐기타’ 꼴찌 삼성에 11대8승... 송광민은 만루포. <사진= 뉴시스> |
한화 이글스 ‘10회 정근우 역전타·김태균 쐐기타’ 꼴찌 삼성 라이온즈에 11대8승... 송광민은 만루포
[뉴스핌=김용석 기자] 정근우가 연장 승부를 끝냈다.
한화 이글스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타이어뱅크 2017 프로야구 경기서 연장 10회 정근우의 역전타와 김태균의 쐐기타로 11-8로 승리했다.
연장 10회 하주석과 장민석이 심창민을 상대로 각각 6구와 7구 승부끝에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3번 정근우는 2사 1,2루서 심창민의 초구 146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1루타로 하주석을 불러 들였다. 이어진 2사 2,3루 상황서 4번 김태균은 교체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내 점수를 마무리했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10회말 선두타자 강한울을 5구 삼진, 구자욱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4번 러프를 상대로는 풀카운트 승부끝에 안타를 내줘 출루를 허용했다. 구자욱은 포스아웃. 하지만 마지막 타자 이승엽을 삼진으로 마무리 경기를 끝냈다.
경기전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은 “로사리오가 최근 부상과 부진 등 모두 안 좋아 선발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로사리오는 한화의 득점 찬스때마다 구멍을 냈다. 시즌 타율은 0.172(29타수 5안타)에 1홈런·2타점에 그쳤다. 이 승부수는 3회 찬스서 바로 효험을 봤다.
삼성으로서는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낸게 오판이었다. 한화는 3회초 하주석의 6경기 연속안타와 장민석의 연속안타로 2회에 이어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장민석의 타구는 조동찬이 슬라이딩 했으나 글러브가 미치지 않았다. 이어 정근우의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었다. 1루주자 장민석은 2루서 포스아웃. 이후 김태균의 5구 볼넷으로 누상을 모두 채웠다. 타석에 들어선 장민석은 장원삼의 4구 132km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쳤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그랜드슬램. 송광민의 시즌 1호 홈런이자 통산 8호포. 장원삼의 얼굴은 잿빛이 됐다.
삼성은 3회말 2점을 추가해 추격을 시작했다. 3회말 배영수는 김헌곤과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만회점을 내줬다. 박해민의 타구는 이양기의 글러브 위로 타고 올라가 안타로 연결됐다. 그러나 배영수는 이어진 1사 2루서 강한울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구자욱에게 안타를 내줘 추가점을 내줬다.
삼성은 4회말 3연속 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말 삼성은 조동찬의 솔로포로 점수를 한점차로 좁혔다. 이후 이지영의 안타로 주자를 내보냈다. 배영수가 각각 2구만에 뿌린 포크볼과 슬라이더는 각이 모자랐다. 이어진 2사 1,3루서 강한울의 내야 안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배영수 대신 송창식을 등판 시켰지만 2사 1,2루 상황서 구자욱의 안타로 삼성이 1점차로 앞서갔다.
배영수의 이른 강판이었다. 교체투수 송창식은 연이어 안타를 허용했다. 삼성은 5회말 무사 찬스서 한화의 연이은 실책으로 2점을 낸뒤 이어진 만루서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3점을 보탰다.
삼성은 5회말에도 선두타자 이승엽의 4구 볼넷에 이어 이원석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4회 배영수를 상대로 시즌 1호 홈런을 뽑아낸 조동찬의 안타로 다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후속타자 이지영의 땅볼 타구를 3루수 송광민이 더듬었다. 이사이 3루에 있던 이승엽은 홈을 밟았다. 이어진 무사 만루서 김헌곤의 타구를 장민석이 빠트렸다. 기록상으로는 김헌곤의 안타. 무사 만루서 한화는 세번째 투수 박정진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박해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더 냈다.
한화는 6회 바뀐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3타자 연속 대타 카드로 2점을 낸 뒤 하주석의 적시타로 승부를 1점차로 좁혔다.
6회초 한화는 선두타자 송광민의 볼넷, 대타 양성우의 안타로 1사 1,2루로 보낸후 대타 신성현의 적시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 들여 2점을 만회했다. 이후 한화는 교체 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대타 김주현의 볼넷으로 1사 1,3루를 만든 뒤 하주석의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8회 한화는 장민석의 재치 있는 도루뒤 정근우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장민석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포수 미트를 맞고 나온 사이 2루에 도달했다. 이어진 2사2루서 정근우는 심창민을 상대로 좌중간에 뚝 떨어지는 잘 맞은 안타를 쳐내 주자를 불러 들였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