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코스피가 11일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론' 등 한반도 리스크 부각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7거래일째 주식을 내다팔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는 형국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7포인트(0.44%) 떨어진 2123.85로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반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팔자 행진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이날 126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7거래일째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6억원, 97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 증시 전문가들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지만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북한을 선제타격한다는 것은 미국 대통령 트럼프 입장에서 생각하기 힘든 시나리오기 때문에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미국 항공모함의 동해 배치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과 중국에 대한 경고와 압박 메시지를 전하는 차원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섬유의복(1.59%), 증권(0.82%), 의약품(0.80%) 등이 오른 반면 통신(-2.82%), 운수장비(-1.35%), 서비스(-1.0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20위권 종목 가운데 한국전력(0.79%)만 올랐다. 특히 네이버(-5.87%), SK텔레콤(-2.97%), 현대차(-2.40%) 등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23포인트(0.36%) 오른 621.64로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