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대만 보합권 혼조
[뉴스핌=김성수 기자]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이 강세를 보인 반면 중국과 홍콩은 소폭 하락하는 등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0.73% 상승 출발한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오전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닛케이지수가 전주까지 4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반발매수가 유입되고 있으나, 장중 상승폭을 일부 축소하고 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 2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58% 오른 1만8773.03엔에 거래 중이다. 토픽스(TOPIX)는 0.45% 오른 1496.47엔에 거래되고 있다.
10일 닛케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엔화 가치는 달러당 111엔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오전 11시 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8% 상승한 111.47엔에 거래되는 중이다.
엔화 약세가 나타나면서 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에 실적 개선을 기대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개별 종목에서는 도시바가 5.51% 급등 중이다. 마쓰다자동차도 3.06% 올랐고, 스미토모 케미칼은 2.86% 올랐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2%의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일본은행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지역 본부장 회의 개회사에서 "신선 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2%를 안정적으로 넘을 때까지 본원통화 확대 방침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일본의 지난 2월 경상수지는 2조8136억엔 흑자로 집계되면서, 로이터에서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2조6156억엔 흑자를 넘어섰다.
중국 등 중화권 증시는 인민은행(PBoC)의 유동성 축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폭 하락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276.29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23% 내린 1만644.61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08% 하락한 3514.71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3월 24일에 이어 11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를 중단했다. 이날 만기가 돌아오는 역RP 물량은 100억위안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주(5~7일) 역RP로 1000억위안을 순회수한 바 있다.
대만과 홍콩 증시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06% 내린 9866.97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2만4267.7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08% 하락한 1만265.81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