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상호 기자] OCN '터널'의 김선재(윤현민)가 박광호(최진혁)의 과거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윤현민은 지난 주말 방송한 OCN '터널' 5~6회에서 양아치 기자 양주호로부터 최진혁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날 '터널'에서 양주호는 타임슬립 후 30년 후인 현재에 살고 있는 최진혁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양주호는 "걸핏하면 30년 전이라고 하지 않나"라며 고개를 갸웃거렸고 윤현민은 그제서야 최진혁이 어딘가 수상하다고 여겼다.
한 번 생각이 기울자 모든 정황이 한꺼번에 윤현민의 머리를 덮쳤다. 아닌 게 아니라 윤현민은 전성식(조희봉) 반장이 최진혁에 쩔쩔 매고 가끔씩 선배님이라고 예우하는 걸 수 차례 목격했다.
내친 김에 윤현민은 조희봉의 자리에 가 마우스를 움직였다. 컴퓨터 화면엔 시골 국도변 CCTV 영상이 담겨 있었다. 순간 전화가 울렸고, 수배차량을 확보했다는 조사팀 목소리가 들렸다.
45번 국도 끝에서 수배차량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윤현민은 한달음에 현장을 찾았다. 심하게 찌그러진 차량엔 아무도 없었지만 윤현민은 인근을 계속 수색하던 중 숨진 88년생 박광호를 찾는 데 성공했다. 윤현민은 숨진 박광호의 경찰 신분증을 발견한 뒤 "이 놈이 진짜 박광호야"라며 최진혁의 정체를 강하게 의심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