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국민연금이 KDB산업은행을 방문해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 수정안을 제시했다.
9일 대우조선 채권단과 국민연금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산은을 방문해 채무 재조정의 수정안을 제시했다. 수정 제안에는 산은의 추가 감자, 회사채 원금의 일부 상환 또는 상환 보증, 출자전환 비율과 전환 가액 조정 등의 요구사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30일 산은이 국민연금과 만난 후 1주일 여만의 일이다. 지난 6일 국민연금은 "대우조선이 처한 재무상태와 기업계속성 등에 대한 의구심이 있어 현 상태로는 수용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오는 10일까지 채무재조정 수정안에 대한 산은의 답변을 요구한 후 최종 통보의 성격으로 분석된다. 10일 이동걸 산은 회장의 기관투자자 설명회를 앞둔 만큼 산은의 입장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