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274일만에 선발 등판, 전성기 시절의 구위를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 AP/뉴시스> |
복귀전 류현진에 현지매체 “전성기 구위 회복”, LA다저스 감독도 “경쟁력 있는 투구” 호평
[뉴스핌=김용석 기자] 류현진의 복귀전에 대해 소속팀 감독과 현지 매체들이 합격점을 줬다.
류현진(30)은 8일(한국시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서 시즌 첫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77개의 공을 뿌렸고 최고 구속은 93마일(150㎞)을 기록했다. 그러나 274일 만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타선이 침묵, 1-2로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공식 인터뷰에서 “어깨나 팔꿈치가 통증없이 괜찮다. 투수들이 좋아하지 않는 쿠어스필드에서 타자들을 조심스럽게 상대하면서 투구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쿠어스필드는 해발 1600m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만큼 타자들에게는 유리한 구장이다.
현지 매체들은 이날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호평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류현진의 첫 선발 등판에 LA 다저스가 탄력을 받았다. 2년 연속 14승을 거둔 2013·2014시즌 전성기와 비슷했다. 특히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위력적이었다”고 평했다. 이날 류현진은 15개의 체인지업을 던져 13개를 스트라이크존으로 꽂았다.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경기후 공식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매우 경쟁력있는 볼을 던졌다. 패스트볼, 체인지업, 브레이킹볼 모든 다 좋았다. 복귀전치고 꽤 괜찮았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오는 14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한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