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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첫 방송한 '시카고타자기'에서 전설이 한세준을 스토커로부터 지켰다. <사진=tvN '시카고 타자기' 캡처> |
[뉴스핌=최원진 기자] '시카고 타자기' 유아인, 임수정의 운명같은 첫만남이 그려졌다.
7일 첫 방송한 tvN '시카고 타자기'에서 임수정은 자신이 '덕질 (자신의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하며 관련된 것을 모으거나 찾아보는 행위)'하는 유명 작가 유아인에게 택배를 배달하게 됐다.
유아인(한세준)은 집 앞에 택배를 놓고 가라고 했고 팬인 임수정(전설)은 아쉬워했다. 이때 개가 등장, 한세준 집 현관을 유유히 들어갔다. 세준은 현관을 열어주지도 않았는데 들어온 전설에 "아니, 제가 원래 확인되지 않은 택배는 집안에 들이지 않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전설은 "왜요?"라고 물었고 세준은 "세상엔 시기와 질투에 사로잡혀 자신의 인생을 낭비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거든요. 예를 들어 스토커"라며 전설을 의심이 가득한 눈길로 봤다.
전설은 "저 스토커 아니에요! 선생님의 열혈 팬"이라고 설명했다. 이때 한세준은 "근데 당신 뭐야, 스토커야? 어떻게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지?"라고 물었고 전설은 "작가님 개가 들어가서. 작가님이 열어준 것 아니에요"라고 물었다.
이때 한세준은 "개털알레르기야. 어서 집에 들어가서 개 잡아!"라고 시켰다. 개는 한세준의 원고가 들어있는 USB 메모리를 먹었고 둘은 개를 데리고 동물병원을 찾았다. 전설은 "다행히 개가 쾌변해서 수술 없이 고통없이 USB를 찾았어요. 아까 써봤는데 무사히 작동이 되더라고요. 정말 기적이 일어났어요!"라며 USB를 건넸다.
이에 세준은 질색팔색을 하며 "제가 한 가지 의뢰할 게 있는데요"라며 전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전설은 USB 속 원고를 세준의 컴퓨터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이후 전설은 개를 데리고 한세준 집을 다시 찾았다. 전설은 "개가 주인이 없는 듯 해서요. 혹시 작가님이 키우실 순 없을까요?"라고 물었다. 세준은 "창의력 좀 키워보지그래? 개 핑계 되면서 들어오려고 하고. 당신 정체가 뭐야. 집필실 들어갔다 나온 거 너야?"라고 되물었다.
전설은 "지금 저를 의심하시는 거에요? 말했잖아요. 저는 선생님 팬"이라고 펄쩍 뛰었지만 세준은 "당신 같은 인간들 너무나 잘 알아. 당신이 만든 환상 속에 살다가 그게 깨지면 협박과 범죄를 일삼는 사람들. 꺼져, 당신 같은 팬 필요없어"라며 전설을 내쫒았다.
스토커의 정체는 한 남성이었다. 이 남성은 세준 집을 찾아와 "작가님 저 기억 안 나세요? 3년 전부터 매일 한 통씩 메일이랑 편지 드렸잖아요. 작가님이 연재 소설을 통해서 메시지를 보냈잖아요? 세상에 복수하라고. 그래서 괴롭힌 놈들 제거했어요. 그런데 소설 결말에 왜 제가 죽죠? 당신 소설이 내 인생을 망쳤어!"라며 세준에 총을 겨눴다.
위기의 순간에 전설은 스토커로부터 총을 빼았았다. 전설은 "소설이 당신 인생을 망친 거 아니야. 네 인생은 네가 망친 거야"라며 전 국가대표 사격 선수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시카고 타자기'는 매주 금, 토요일 저녁 8시에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