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에서 SK 와이번스로 트레이드된 노수광.<사진= 뉴시스> |
외야 넘친 KIA 노수광 대신 포수 김민식, SK는 이명기 대신 윤정우 등 4대4 맞트레이드
[뉴스핌=김용석 기자]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가 4 대 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는 외야수 노수광, 윤정우, 포수 이홍구, 이성우를 내주고 SK로부터 외야수 이명기, 내야수 최정민, 노관현, 포수 김민식을 맞트레이드했다.
이번 대형 트레이드는 염경엽 SK 단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기는 지난 4월4일부터 6일까지 광주에서 치른 KIA와의 3연전 기간이었다. 염경엽 SK 단장은 자연스럽게 김기태 KIA 감독과 얘기를 나누다 이번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먼저 KIA는 이번 트레이드로 ‘넘치는 외야 자원’을 정리했다. KIA에겐 역대 최고액 FA(100억원) 최형우와 나지완(40억)이 있기 때문이었다. 또한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의 영입도 한몫했다. 외야수 2명(노수광, 윤정우)를 내주고 내야수 2명(최정민, 노관현)을 영입했다.
이 트레이드에는 외야수가 부족한 SK의 상황도 맞아 떨어졌다. 특히 공수주를 겸비한 노수광의 영입은 절실했다. 당장 테이블 세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노수광은 2013년 건국대를 졸업하고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시작, 2015년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이적했다. 빠른 발을 지녀 ‘노토바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0.309 4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윤정우는 원광대를 졸업한 후 2011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번으로 KIA에 입단했다. 2012년 LG로 이적했다가 2016년 다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로 복귀했다. 윤정우의 2016 시즌 타율은 0.299 2홈런 13타점.
이명기는 2008년 데뷔했다. 통산 타율은 0.318, 출루율은 0.371이다. 올 시즌에는 아직 출장하지 못했다.
김민식은 원광대를 졸업하고 2012년 SK 2라운드 11순위로 입단했다. 특히 그는 지난 시즌 이재원의 백업으로 나서 도루저지율 46.7%를 기록해 블로킹에 강하다. 박경완 코치는 김민식에 대해 "블로킹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타율은 0.257.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