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올해 1분기 ELS 발행금액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ELS 발행금액이 전분기 대비 10.6% 증가한 19조 8992억을 기록했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
예탁원 측은 "글로벌증시의 안정적인 기조, 조기상환 증가에 따른 발행사의 발행 여력 증가 및 투자자의 재투자수요 등으로 ELS 발행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홍콩 등의 증시 상승세로 투자심리가 회복돼 이들 시장의 주요지수인 유로스톡스50, 홍콩항생지수(HSI) 등을 기초로 하는 ELS발행이 전분기 대비 각각 91.4%, 230.6% 증가했다. 반면 홍콩H지수(HSCEI)를 기초로하는 ELS는 1조7857억원 발행돼 전분기 대비 35.7% 감소했다.
ELS 미상환 잔액감소도 확인됐다. 1분기 기준 미상환 잔액은 64조 69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총 상환금액은 24조39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0% 증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는 지난 4분기 대비 발행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해외 주요지수 등의 상승으로 조기상환이 크게 증가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LS 발행은 공모보다는 사모발행 형태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공모발행은 전분기보다 3.6% 증가한 14조7551억원, 사모발행은 37.4% 증가한 5조1371억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주요 지표들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ELS시장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수요증가와 투자심리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별 ELS발행규모로는 미래에셋대우가 3조 5863억원을 발행해 1위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3조 1652억원과 2조 4324억원을 발행해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총 발행금액은 13조 4085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7.4%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