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썰전' 유시민 작가가 서울대 성낙인 총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서울대학교 성낙인 총장 논란에 관련해 전원책과 유시민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시민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논란에 관련해 설명했다. 성낙인 총장은 서울대 새 캠퍼스 설립을 지원해 줄 지자체 입찰 공고를 냈고, 매립지 신도시 개발 중이던 시흥시가 20만 평을 무상 제공한다고 나섰다.
이에 대해 전원책은 "시흥시는 좀 이익을 보는게 아니라 많이 본다"며 "인구 10만~100만 사이의 도시로서는 대학캠퍼스가 오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은 "제일 큰 수혜자는 서울대학교, 그 다음은 시흥시, 한라건설 순"이라고 말했다.
유시민은 "문제는 강의동 얘기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책은 "학생들이 등하교를 해야 하니까 반발을 할 것 같으니 그 얘기는 쏙 빼고 주로 교직원 연구, 편의시설을 설치하려고 한다더라. 그러면 제2 캠퍼스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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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에서 서울대 성낙인 총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JTBC '썰전' 캡처> |
유시민은 "이 문제가 꼬인 이유는 청사진이 안 나왔기 때문이다. 어떤 용도로 쓸 건물을 짓고 거기서 어떤 연구 활동을 할 지 그 계획이 없다"며 "학생들이 들은 소문으로는 공과대학 이사하려 한다, 학교 운영을 상업적으로 할 것 등이라 법인화 된 서울대가 부동산 투기하냐 반발이 일어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유시민은 "대학신문 학생기자들이 이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실었는데 학교 당국에서 싣지말라고 해서 1면을 백지 상태로 발행한 사태까지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유시민은 "단순히 캠퍼스 이전 문제만 아닌 게, 학생들은 이제 불만이 쌓이다보니까 성낙인 총장 임명 때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적폐총장이라고"라며 "실제로 서울대 총장 결정 당시 공과대 오세정 교수가 1순위였는데 2순위였던 성낙인 교수가 총장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시민은 "이에 학생들이 '박근혜 세력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며 "실제로 성낙인 교수는 영남대에서 재직하기도 했다. 영남대 법대"라고 말했다. 그러자 전원책이 "법대 교수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故 김영한 수첩에 서울대 총장 얘기가 적혀있다. 뭔가 청와대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JTBC '썰전'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