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석(사진)의 부상과 한화의 시즌 10번째 실책, 그리고 2연승 실패.<사진= 뉴시스> |
김원석의 부상과 한화의 시즌 10번째 실책, 그리고 2연승 실패
[뉴스핌=김용석 기자] 경기전 분위기는 을씨년스런 날씨답게 시끄러웠다.
김성근 감독은 '미완의 보석' 김원석의 갑작스러운 햄스트링 부상으로 외야 자원이 부족하자 최진행 카드를 꺼냈다.
최진행의 8년만의 우익수 출전은 김성근(75) 감독과 박종훈(58) 단장의 트러블 때문이었다. 두산과 개막 3연전을 마친 김성근 감독은 구단측에 2군 선수들을 불러들이려 했다. 하지만 박종훈 단장은 구단 육성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이에 단단히 틀어진 김성근 감독은 2군 선수 콜업을 중단했다. 최진행이 멀티 포지션을 맡은 이유였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에게도 믿는 구석이 있었다. 180만달러 거액을 투입한 알렉시 오간도를 이날 선발 투수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오간도는 지난 4월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의 데뷔전에서 4.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4실점(4자책)를 기록했다.
이 여파는 보이지 않는 실수로 이어졌다. 2회초 3루수 신성현이 공을 빠트려 한화는 올시즌 10번째 실책과 함께 주자 권성동을 1루에 내보냈다. 이어 지석훈의 안타가 중계플레이 미숙으로 주자들이 2,3루에 놓였지만 오간도의 호투로 위기를 넘겼다.
한화는 김태균의 시즌 1호 홈런과 이양기의 적시타로 2점을 내는데 그쳤다. 부상을 당한 김원석은 올시즌 4경기에 출전에 타율 0.553(15타수 8안타)를 기록중이었다.
결국 오간도는 8피안타 1볼넷 2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데뷔 첫승에 또 실패했고 한화는 2연승 도전이 무산됐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