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실리의 달인 시와 트럼프 중미정상회담, 견제와 상생의 연주 무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무역 양보 '하나의 중국' 재확인 전망 , 中 외교가
트럼프도 중국협력 필요, 적절한 선에서 '거래' 수용할 듯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사전 막판 조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의 외교 정치 전문가들은 중국이 유연한 '실리 전략'을 전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과거처럼 화려한 외교적 구호 도출 혹은 양국 관계 정립에 집착하지 말고, 미국과의 단도직입적 '거래'를 통해 중국의 '핵심 이익'을 지켜내라는 주문이다. 

중국 외교 전문가들은 '하나의 중국' 이라는 철저한 원칙 하에 중국이 유연하게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 주고 받기)' 전략을 구사한다면 중국의 '핵심 이익'을 수호함과 동시에 미국의 견제도 완화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 중미 정상회담 성사가 중국의 '첫 성과', 주도권은 중국 손에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를 떠나 역대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빨리 성사된 양국 회담에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왕젠웨이(王健偉) 마카오대학 국제학과 교수 겸 글로벌 공공사무 연구소장은 역대 중미 관계에서 신임 대통령 취임 100일 내에 양국 정상이 단독 회담을 진행한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양국 정상의 만남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모두 취임 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주석과 첫 회동을 가졌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첫번째 대통령 취임 후 런던에서 진행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 주석을 처음으로 만났다.

그러나 대통령 당선 후 중국에 대한 '선전포고'를 쏟아내던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도발'을 불편하게 바라보던 중국 시진핑 주석이 그 어느 때보다 빨리 다자간 회의가 아닌 양자 회담을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양국 마찰과 현안 해결에 서로가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중국은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중국에 입장에서도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원만한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매우 절실하다. 올 가을 열리는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대)를 앞두고 안정적인 대외 환경 조성이 필요하기 때문. 하반기 당 대회에서 중국은 당장(黨章)과 헌법을 개정, 주석 10년 임기 제한을 없애고 시 주석의 장기집권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소문이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과 미국 중 이번 회담이 더욱 '절실한' 것은 미국이라는 것이 중국 외교 전문가들의 견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추진한 이민정책이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고, 트럼프 헬스케어가 좌절되는 등 국내적으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중국과의 회담을 대외 돌파구로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

왕 소장은 "급한 쪽은 미국이다. 미국의 이익 수호라는 선거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입장에선 중미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 자체가 상당한 외교적 성과인만큼 보다 의연하고 주도적인 자세로 미국과의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이 주도권을 주고 있다는 것이 중국의 입장이다. 미국이 중국 없이도 '완전히' 혼자 해결에 나설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지만 사실상 중국의 협력이 절실하다는 것. 게다가 현재로선 북핵문제에서 중국을 대체할 국가를 찾기도 힘든 상황이다. 

중국은 현재 북한의 핵도발이 원천적 책임이 중국이 아닌 미국과 한국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상인 출신' 미 대통령 특성 활용, 중국이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야

왕 소장은 기업가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적극적으로 중국과 '거래'에 나설 것을 예상했다. 왕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건드리고, 한국에 사드 배치를 강행하는 등 중국에 대한 도발을 서슴지 않고 있지만 '상인' 기질이 강한 그가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얻기 위해 중국에 '기브 앤 테이크' 제안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이 만약 이러한 태도로 나온다면 중국이 유연하게 거래에 나서야 한다고 왕 소장은 역설했다. 이번 회담을 대하는 쌍방의 출발점과 기대치가 다른 것을 인정하고, 중국이 실질적인 이득이 없는 외교적 수사어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중국은 미국과의 정상회담에서 줄곧 '신형 대국관계' 인정 등 외교적 관계 정립에 중점을 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실체가 모호한 '구호'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중국이 주창하는 신형대국관계 등 수사어를 인정하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사실상 미국은 이러한 외교적 수사어를 의미있게 취급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중국이 '화려한 외교적 구호' 합의 및 도출에 집착하지 말고, 중국이 원하는 실질적 이득을 얻어낼 수 있는 '거래 방안'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왕 소장은 무역 부문에서 중국이 미국의 뜻을 따라 양보할 것을 제안했다. 중국과의 무역 적자를 줄이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대선 공약 중 하나로 이번 회담에서 가장 중요하게 논의될 사항인 만큼 중국의 양보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절실한 무역 적자 축소 문제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대신 중국은 '하나의 중국', 남중국해 등 안보 보장을 약속받으면 된다는 논리다.

그는 "중국의 실력이 오늘날처럼 강해진 상황에서, 미국과의 상호 이익 교환은 정상적이자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며 "중국이 결코 이를 부끄러워하거나 망설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 중국이 미국과의 적극적인 거래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이 뿐만이 아니다.

중국 과기일보(科技日報) 류야둥(劉亞東) 편집장은 최근 사설에서 "실리주의적인 미국과의 회담에서 중국이 수줍어하고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여선 안된다. 국제 관계에서 상호 이익의 교환은 일상적인 일이다. 특히 '상인' 출신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선 중국이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편집장은 "현재 상황에서 무역 분야에 대한 중국의 양보는 불가피하다. 기업가 출신 트럼프 대통령은 '세상에 공짜 식사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중국이 이런 현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남중국해와 대만 등 안보 문제에 대한 미국 약속을 얻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