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정례브리핑…"조기 대선에 대한 높은 관심 등 반영"
[뉴스핌=이영태 기자] 외국에서 다음달 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참여하겠다고 신고·신청한 유권자 수가 역대 최다인 29만70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재외선거 시행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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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사진=뉴시스> |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제19대 대선 재외선거 준비상황에 대해 "지난달 30일자로 마감된 재외선거인 등 신고·신청자 수가 역대 최다인 29만791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말했다.
재외선거 신고·신청 기간이 제18대 대선 당시 91일보다 70일이나 짧은 21일에 불과했지만, 재외 유권자의 참여는 오히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조 대변인은 "이는 추정 재외선거권자 198만여 명의 15.06% 수준"이라며 "지난 제18대 대통령선거 당시의 22만3557명에 비해 약 33.3%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신고와 신청이 증가한 것은 조기 대선에 대한 높은 관심, 인터넷 신고·신청 허용, 영구명부제 도입, 재외공관의 적극적 홍보 활동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외선거 신고·신청자는 재외공관별로는 일본대사관이 1만6060명으로 가장 많고, 뉴욕총영사관이 1만4194명, 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1만3697명 순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6만9495명, 중국 4만3977명, 일본 3만8625명 등 3개국이 전체의 51.1%를 차지했다.
중앙선관위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재외선거인명부 등을 작성한 뒤 열람 및 이의신청 기간 없이 4월9일 명부를 확정한다.
재외선거인과 국외부재자들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체류중인 나라 및 도시의 투표예정공관에서 차기 대선을 위한 재외투표소 투표를 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