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민의 대통령, 일자리 대통령 되겠다"
"경제·안보 세우고, 부정부패 청산해 통합의 새질서 세울 것"
[뉴스핌=이윤애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3일 "새로운 국민의 역사를 시작하겠다"며 "분열의 시대와 단호히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권역 순회경선에서 민주당 19대 대통령 후보로 선정된 직후 수락연설을 통해 "오늘 우리에게 승자와 패자는 없다. 승자가 있다면 그건 촛불을 밝혔던, 국민 주권시대를 요구하는 온 국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전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19대 대통령 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지역 선출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
문 전 대표는 "국민의 삶이 달라져야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며 "시대·정치·경제를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국민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제가 정치를 결심한 목표도 대한민국의 주류를 바꾸고 싶었던 때문이다. 정치·권력의 주류는 국민이어야 한다"며 "그래서 국민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서 국민들에게 세 가지를 약속했다. 세 가지는 ▲경제와 안보 무너진 두 기둥을 바로 세우기 ▲불공정·부정부패·불평등 청산 ▲연대와 협력으로 통합의 새로운 질서 세우기 등이다. 그는 "피폐해진 민생을 보듬고, 추락하는 경제를 살리고, 구멍난 안보를 세우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민을 좌절시킨 모든 적폐를 완전히 청산하고, 통합의 새로운 질서를 세우겠다"고 제안했다.
문 전 대표는 또한 "이번 대선은 보수 대 진보의 대결이 아닌 정의냐 불의냐의 선택, 상식이냐 불의냐의 선택, 공정이냐 불공정이냐 선택, 과거 적폐세력이냐, 미래 개혁세력이냐의 선택"이라며 "적폐연대의 정권연장을 막고 위대한 국민의 나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 언급되는 '반문연대', '비문연대'에 대해 "정권교체를 겁내고, 저를 두려워하는 적폐연대에 불과하다"며 "저는 어떤 연대도 두렵지 않다. 저와 민주당은 국민과 연대하겠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경선과정에서 선의의 경쟁을 한 세 후보를 향해 "안희정의 통합 정신, 이재명의 정의로운 가치, 최성의 분권의지는 이제 저의 공약이자, 우리의 기치(旗幟)"라면서 "저의 영원한 정치적 동지로 남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또 "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서 우리당의 모든 국회의원들, 모든 당원동지들에게 요청드린다"며 "그동안 어느 캠프에 있었든, 누구를 지지했든 이제부터 우리는 하나입니다. 다 같이, 함께 해 달라"고 요청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