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라가르드 IMF 총재 "생산성 둔화 '덫'…교육 예산 늘려야"

기사입력 : 2017년04월04일 11:36

최종수정 : 2017년04월04일 11:36

"국방 투자로 낙수효과 있냐"…트럼프 우회적 비판

[뉴스핌=김성수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세계 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생산성 둔화'라는 덫(trap)에 걸렸다고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3일(현지시각) 미국기업연구소(AEI)가 워싱턴DC에서 개최한 웨비나(webinar·웹 세미나)에서 생산성 둔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사회적 혼란이 더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의견을 밝혔다.

<사진=블룸버그>

라가르드 총재는 세미나에서 생산성 증가율이 위기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면 선진국들의 국내총생산(GDP)이 지금보다 5%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에 일본이라는 경제대국이 하나 이상 더 생긴 것과 맞먹는 규모"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어 "생산성 증가세가 지금처럼 미약한 상태가 앞으로 10년간 유지한다면 전세계 생활 수준도 침체될 것"이라며 "일부 국가에서는 과도한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면서 금융시장과 사회 안정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는 글로벌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각국 정부가 연구·개발과 교육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산성 저하를 극복하려면 더 많은 혁신이 필요하다"며 "혁신은 어느 수준까지는 정부 투자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정부는 경쟁에 불필요한 장애물을 제거하고 불필요한 요식 절차를 줄여야 한다"면서 "정부 지출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국방 산업 투자에서 낙수효과가 얼마나 되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교육 분야에 더 투자하고, 연구개발에 세제 혜택을 줌으로써 기업의 에너지와 혼을 자극하고 일깨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내놓은 정책 방향과 상당히 대조를 이루고 있어, 라가르드 총재가 트럼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취임 후 처음 내놓은 2018 회계연도 재량지출 예산안에서 국방비를 대폭 증액하는 대신 교육 예산 지출을 대폭 삭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