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보러 날아온 전 리퍼트(사진) 美 대사... 두산은 니퍼트 호투에 개막전 5연승. <사진= 뉴시스> |
프로야구 보러 날아온 전 리퍼트 美 대사... 두산은 니퍼트 호투에 개막전 5연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주한 전 미국 대사 리퍼트가 프로야구 개막전을 보기 위해 바다를 건너왔다.
리퍼트 전 대사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타이어뱅크 2017프로야구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두산 유니폼을 입고 관중석에 모습을 보였다.
주한 리퍼트 대사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따라 지난 1월20일 2년 3개월간의 한국 생활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현재 리퍼트 전 대사는 잠시 휴식을 취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두산 관계자는 “리퍼트 전 대사 측에서 한국 프로야구 개막전을 보고 싶은데 표가 없다고 문의가 왔다. 이에 구해줄 수 있다는 답장을 보냈는 데 자비로 비행기 티켓을 끊어 한국에 왔다”고 밝혔다.
리퍼트 전 대사는 한국에서 재임 중에도 잠실과 마산구장 등을 찾으며 한국 프로야구장에 자주 찾았다.
개막전 경기는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속에 두산이 승리했다.
니퍼트(36)는 잠실에서 열린 한화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삼진 7개를 기록, 8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니퍼트는 개막전 5승(1패)으로 KBO리그 현역 투수 개막 최다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2013년 개막전부터 내리 5연승을 달성, 구단 역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6이닝 1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무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 침묵으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2010년 이후 개막전 7연패를 당한 한화는 이날 4개의 실책을 기록, 개막전 팀 최다 실책(종전 3개)을 안았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