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ㆍ중원ㆍ대동면세점서 철수.."지방면세점과 지속 협력"
[뉴스핌=이에라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지방 중소 면세점 3곳과 계약을 종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초 앙코르면세점(수원) 중원면세점(청주) 대동면세점(창원) 등 3곳에서 매장을 철수했다고 31일 밝혔다. 계약 미갱신에 따른 영업 종료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창원 대동면세점과는 지난해 3월, 앙코르면세점과 중원면세점에는 6월 계약 미갱신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종료 이후에도 상품 등을 감안해 매장 철수까지 6개월~1년이 걸렸다.
수원 앙코르면세점은 불법 영업에 관한 이슈가 가장 큰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말 수원세관은 앙코르면세점이 매출 부진 등을 이유로 국산 면세품을 불법 유통한 점을 적발한 바 있다.
청주 중원면세점은 1년간 발주가 1회에 그치는데다 대금 지급도 늦어지는 상황이 발생해 계약 만료에 따른 갱신을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창원의 첫 시내면세점인 대동면세점은 1년간 발주가 한차례도 없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일방적인 해지가 아닌 영업상황 등을 감안한 계약 미갱신에 따른 조치라는 입장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해 관계자들과 상생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하는 중"이라며 "적극적인 경영의지가 있는 지방 면세점의 경우 최선을 다해 협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면세점들의 상황이 어렵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그들을 찾아 상황과 입장을 청취하며 함께 할 부분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김학선 기자> |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