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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충격] 메르켈 "EU 확대 가능성 열어야"

기사입력 : 2017년03월31일 00:32

최종수정 : 2017년03월31일 00:3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연합(EU)의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공식 개시되면서 이후 EU가 향할 방향을 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EU 가입을 희망하는 서부 발칸 국가들에 가입 가능성을 열자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오른쪽)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왼쪽)<사진=신화/뉴시스>

몰타를 방문 중인 메르켈 총리는 30일(현지시각) "EU는 추가 확대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면서 "복잡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리 이웃으로부터 고립되고 싶지 않다"며 "이것은 서부 발칸 국가들에게 EU 회원국이 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27개국이나 28개국으로 너무 복잡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바니아와 세르비아, 마케도니아, 코소보, 몬테네그로, 보스니아의 서부 발칸 6개국은 EU 가입을 희망하고 있다. 앞서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서부 발칸국에서의 새로운 분쟁과 전쟁 가능성은 EU를 해체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융커 위원장은 이날 브렉시트가 EU의 새로운 출발이라고 강조하면서 "브렉시트는 모든 것의 종말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것을 새로운 시작, 더 강한 것, 더 좋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렉시트를 지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선 "미국에서 새로 선출된 대통령은 브렉시트에 만족하면서 다른 나라들도 그렇게 하라고 했다"며 "그가 그렇게 나간다면 나는 오하이오와 텍사스 오스틴의 독립을 홍보하겠다"고 꼬집었다.

한편 여전히 EU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힌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 대해 EU에 남는 회원국 지도자들은 일제히 브렉시트 협상이 마무리 된 후에 앞으로 맺을 관계를 논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올랑드 프랑수아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메이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무역과 탈퇴 협상이 동시에 이뤄질 수 없다는 도날트 투스크 EU 상임의장과 메르켈 총리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전날 메르켈 총리는 "협상은 우선 상호 연결된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해결돼야 미래 관계에 관해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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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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