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10.24 (-31.08 -0.96%)
선전성분지수 10348.27 (-172.55, -1.64%)
창업판지수 1893.70 (-35.49, -1.84%)
[뉴스핌=백진규 기자] 30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는 전장 대비 1% 가까이 급락해 4거래일 연속 약세장을 연출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1.64%, 1.84%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19% 하락한 3235.14포인트로 출발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장중한때 3200포인트 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오후장에서 낙폭을 다소 줄이며 0.96% 내린 3210.2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력 철도운송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종목 주가가 하락했다. 공공교통 기계설비 통신서비스 섹터 주가는 3% 넘게 하락했다.
최근 A주의 하락세는 자금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한 결과로 풀이된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이 최근 보아오포럼에서 '양적완화 시대의 종료'를 공식 '선포'한데 이어 30일 인민은행은 5거래일 연속으로 역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중단했다. 이날 만기도래한 유동성 규모는 400억위안이었다. 그 결과 중국 자금시장에선 단기자금 조달 비용이 치솟고 있다. 정부 주도의 레버리지 축소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이다.
신만굉원증권은 인민은행이 5거래일 연속으로 유동성을 회수하면서 현금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표적인 차신주(상장 1년 미만의 미배당 종목) 종목인 장가항행(張家港行 002839.SZ)이 지난 16일부터 거래정지에 들어간 뒤 차신주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남증권은 당분간 기술적인 약보합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전자 은행 보험 업종의 투자기회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은하증권 역시 국유기업개혁 및 민관협력사업(PPP) 관련 종목 주가 상승을 전망하며 저가매수를 추천했다.
부동산 규제 강화로 인해 불안감이 커진 것도 주가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29일 중국 주택당국은 지방정부의 엄격한 부동산 관리를 촉구했고, 일부 지방정부들은 강화된 부동산 규제책을 내놓았다.
29일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8889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는 0.04%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657억위안과 3166억위안을 기록했다.
30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캡쳐=텐센트 재경> |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