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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러버덕이 스완으로" 롯데월드타워에 백조 가족 뜬다

기사입력 : 2017년03월28일 11:48

최종수정 : 2017년03월28일 11:48

롯데월드타워,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 진행
세계 최초 석촌호수서 사랑의 메시지 전달

[뉴스핌=이에라 기자] 롯데월드타워 앞 석촌호수에 백조 가족이 뜬다.

롯데월드타워는 내달 3일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송파구와 손잡고 4월 1일부터 5월 8일까지 석촌호수에서 ‘스위트 스완(Sweet Swans)’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3년 전 ‘러버덕’ 프로젝트를 진행한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공공미술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이다. 전세계 최초로 높이 16m에 이르는 엄마, 아빠 백조와 아기 백조 5마리(3.5~5m)로 구성된 백조 가족이 석촌호수 동호에 뜨게 된다.

2014년 당시 러버덕 프로젝트는 잠실을 일약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메카로 만들며 500만명을 불러들인 바 있다.

플로렌타인 호프만은 “러버덕 프로젝트 때 방문했던 느낌을 담아 사랑이라는 가장 보편적이고 중요한 인간의 가치를 백조 가족으로 형상화 했다”며 “러버덕이 스트레스라는 것을 알지 못했던 행복한 어린 시절의 회상이라면, 이번 프로젝트는 아기 백조가 성장을 통해 아름다운 백조가 되는 것처럼 인간의 삶과 성숙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아빠 백조는 다다(DADA), 엄마 백조는 마마(MAMA)이며 아기 백조 5마리는 허니(Honey), 체리(Cherry), 보미(Bomi), 코코(Coco), 팬지(Pansy) 등의 이름을 갖고 있다. 부리를 각기 다른 색상으로 표현, 은유적으로 개인의 삶의 특별함과 소중함, 사랑의 형태가 다 다르다는 것을 표현했다.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는 롯데월드타워와 송파구가 2014년 ‘러버덕’부터 2015년 ‘1600 판다+’, 2016년 ‘슈퍼문’에 이어 진행하는 4번째 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이다.

4월 3일 롯데월드타워의 그랜드 오픈과 4월 1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석촌호수 벚꽃축제 기간과 맞물려 타워와 석촌호수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큰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파구와 잠실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들은 한 달간 5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방문객들을 송파구와 석촌호수 일대로 불러모아 인근 레스토랑, 커피숍 등의 매출이 10~20% 이상 늘어나기도 했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는 “잔잔한 호수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백조 가족을 보며 각박한 현실을 이겨내고,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사랑의 에너지를 전달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 기간 동안 롯데월드타워 단지 곳곳에는 아기백조 피규어가 함께 전시된다. 매주 주말에는 아기 백조 모양의 풍선을 방문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일별 500개씩 증정한다.

석촌호수 인근 팝업 스토어에서는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 관련 다양한 상품과 작가의 사인이 새겨진 스완 스노우볼 300개를 한정판매한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  

 

<사진=롯데월드타워 제공>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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