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국민의당 전북경선, 안철수 72.63% 1등…사실상 대선후보 확정

기사입력 : 2017년03월26일 20:17

최종수정 : 2017년03월26일 20:20

2위 손학규 24.63%, 3위 박주선 2.74% 그쳐
호남 전체 경선 참여 9만 넘어…反文 정서, 安 본선 경쟁력 반영

[뉴스핌=이윤애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6일 전북에서 치러진 경선 2차전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대선 정국에서 제2의 '안풍(安風)'이 불지 기대된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전체 유효투표 3만382표(유효표 3만287표) 가운데 2만 1996표(72.63%)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는 7461표(24.63%),박주선 국회부의장은 830표(2.74%)를 얻는데 그쳤다.

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권역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이 열린 지난 25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안 전 대표는 전날 광주·전남·제주권역에 이어 이날 전북에서도 손학규·박주선 후보에 크게 앞서면서 사실상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결정됐다는 평가다.

호남지역은 국민의당 당원이 7만명으로 전국 당원(19만명)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하는 당내 입지가 강고한 곳이다. 안 전 대표는 호남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함으로써 남은 지역 경선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뒤집기가 불가능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같은 승리는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를 상대로 '본선 경쟁력'을 강조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된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통합연설회에서도 재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문 전 대표를 꺾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문재인을 이길 수 있는 사람, 저 안철수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첫번째 대통령 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합동연설장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사진=이윤애기자>

전날 통합연설회에서도 "문재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는 바로 저 안철수다. 그를 꺾고 승리할 것"이라며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개표 후 60.69%의 지지로 1위를 차지하자 "안철수를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꼭 해달라는 강력한 요구"라고 해석했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호남 민심이 문 전 대표에게 보내는 경고라는 해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부산대통령", "전두환 표창" 등의 발언을 한 문 전 대표에 대한 반감과 견제 심리가 국민의당 경선에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또한 본선에서 문 전 대표와 경쟁 상대가 되는 안 전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이다.

박지원 대표는 기자들에게 "호남민들이 그동안 국민의당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더라도 '문재인은 절대 안 된다'는 인식이 확고하기에 너도나도 투표장으로 나온 것"이라며 "호남에서 이런 식으로 불이 붙으면 전국 호남 향우회도 들썩여서 남은 경선도 흥행이 더 잘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대선후보 최종 선출은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를 반영해 결정한다. 남은 현장투표 일정은 28일 부산·울산·경남, 30일 대구·경북·강원, 4월1일 경기, 4월2일 서울·인천, 4월4일 대전·충남·충북·세종이다. 여론조사는 4월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