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모듈 출하 '사상 최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한화그룹의 태양광 계열사 한화큐셀이 일부 프로젝트의 지연으로 기대에 못 미친 분기 실적을 냈지만, 지난해 전체로는 사상 최대의 모듈 출하와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한화큐셀> |
한화큐셀은 23일 지난해 4분기(10~12월) 주당 순이익이 31센트, 매출액이 5억659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의 순익 전망치 36센트와 매출 예상치 6억50만 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한화큐셀은 미국에서 실적을 발표한다.
한화큐셀의 매출은 3분기 7억780만 달러보다 감소했으며 1년 전 7억210만 달러보다도 저조했다.
총이익률은 9.5%로 3분기 19.9%, 2015년 4분기 19.1%보다 크게 하락했으며 영업손실은 610만 달러로 3분기 7240만 달러, 2015년 4분기 5380만 달러의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2016년 매출은 24억266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4.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8.7%로 같은 기간 0.2%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억750만 달러로 1년 전 7790만 달러보다 개선됐다.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는 성명에서 "2016년 사상 최대치의 모듈 출하와 매출을 달성했고 주요 전략 시장에서 탄탄한 지배력을 확보했다"며 "세계 태양광 수요에 대한 우려에도 2017년을 강한 모멘텀과 함께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서정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실적은 특정 프로젝트의 일정 연기와 일부 일회성 회계상 조정으로 예상보다 약했다"며 "계속해서 제조 비용을 낮추고 영업지출을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의 주가는 뉴욕 동부시간 8시 28분 현재 개장 전 거래에서 2.78% 하락해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