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통사람'에서 규남을 열연한 배우 장혁 <사진=뉴스핌DB>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장혁이 연기 방식에 대해 언급했다.
장혁은 22일 신작 ‘보통사람’ 프로모션 인터뷰에서 “드라마 ‘보이스’(2017) 출연 당시 ‘추노’(2010) 대길이와 같았다는 평이 있었다”는 지적에 “원래 구사하던 것도 있고 새롭게 구사하는 것도 있다. 근데 그 사람 특유의 색깔을 뺄 필요가 있을까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장혁은 “한 가지 색깔밖에 없다면 다양성이 없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겠지만, 잘할 수 있게 된 걸 다양성 때문에 버릴 수 있을까 싶다. 견제하면서 또 새롭게 만들면서 가지고 간다면 나쁘지 않을 거 같다. 장르의 변화를 줘도 그런 건 벗겨질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장혁은 “‘추노’ 대길과 ‘보이스’ 진혁 같은 경우는 비슷한 선상에서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이다. ‘뷰티풀마인드’(2016) 때는 그런 소리가 안 나왔다. 다른 관점에서 다가가서 그렇다. 그런 성향이 필요 없어서 다르게 간 거다. 이번 ‘보통사람’ 규남 역시 그런 성향이 필요 없어서 다르게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혁은 또 “지적하는 그 부분은 장혁의 성향이다. 그건 제 말투고 톤이다. 바꾸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그걸 구태여 안 쓰는 건 불가능하다. 대개 사람이 3년, 5년 주기에 따라 말투나 기호가 변한다고 하더라. 사람을 만나고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장혁은 “난 그래서 설득력 있게 들어가는 게 맞는다고 본다. 잘하는 부분은 그 분야에서 잘 쓰면 된다. 또 필요 없는 부분에서는 안 쓰면 된다. 난 이런 걸 견제하면서 넓혀가는 ‘ing’(현재진행형) 배우”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혁의 신작 ‘보통사람’은 보통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강성진(손현주)가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3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