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OCN '터널' 제작발표회에서 최진혁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CJ E&M 제공> |
'터널' 최진혁 "윤현민과 브로맨스? 치고받고 싸운다"…이유영 "연인 김주혁, 자신있게 하라더라" (종합)
[뉴스핌=최원진 기자] 배우 최진혁이 '터널' 윤현민과 격한 브로맨스를 예고했다.
22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OCN 새 주말드라마 '터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최진혁, 윤현민, 이유영, 신용휘 PD가 참석했다.
'보이스' 후속작인 '터널'은 1980년대 여성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던 주인공 박광호(최진혁)가 2016년으로 타임슬립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30년 전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미스터리 범죄 수사물로 25일 밤 10시 첫 방송이 예정됐다.
1986년에서 현재로 타임슬립한 열혈 형사 박광호 역의 최진혁은 윤현민과 철저히 대비된다. 윤현민은 말끔히 수트를 입고 경찰대를 나온 엘리트이기 때문. 최진혁은 "윤현민과 브로맨스를 기대할 만하지만 조금 다르다"며 "티격태격 수준이 아니라 말그대로 치고받고 싸운다. 극이 전개되면서 훈훈한 장면이 나올 듯 하다"고 밝혔다.
'터널'은 최진혁의 2년 만의 복귀작이다. 작품 선택에 대해 그는 "대본이 정말 재밌었다. 광호가 가진 인간적인 매력과 열정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특히 '사람이 사람한테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는 대사가 와닿았다. 불의를 보면 내가 뭔가 할 순 없어도 발로 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2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OCN '터널' 제작발표회에서 최진혁, 이유영, 윤현민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E&M 제공> |
이유영은 이번 작품이 첫 드라마 데뷔작이다. 영화와 사뭇 다른 촬영 환경에 그는 "많이 긴장하고 연기가 딱딱해지는 경향이 생겨 어려움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자신감 있게 연기하라고 조언해줬다. 본방 모니터도 해준다고 약속했다"며 연인 김주혁을 언급했다.
윤현민은 형사 역할을 위해 실제 강력계 형사들을 만나 연기 모티브를 얻었다. 그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범인을 잡는 태도, 마음가짐, 추격하는 과정 등을 알고 연구하다보니 연기에서 묻어나오는 듯 하다. 단단한 연기 보여줄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고 소개했다.
'터널'의 연출을 맡은 신용휘 PD는 "결코 타임슬립 수사물이 아니다. 휴먼드라마"라며 기존 장르물과 선을 그었다. 그는 "과격한 살인사건을 다루지만 상황묘사 보다는 사건을 쫒는 형사들의 인간적인 모습에 초점을 뒀다. 인물들의 감정 변화와 사연, 얽혀있는 이야기가 관전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