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최성 대선 후보가 재치있는 답변으로 키워드 토크를 이어갔다. <사진=‘100분 토론’ 캡처> |
'100분 토론' 최성 "홍석현 전 회장 제안 온다면 거절"…안희정·문재인·이재명, 재치있는 '키워드 토크'
[뉴스핌=정상호 기자] ‘100분 토론’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최성 대선 후보가 재치있는 답변으로 키워드 토크를 이어갔다.
22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이 출연했다.
이날 대선후보들의 순발력을 알아보기 위한 ‘키워드 토크’를 진행했다.
안희정 도지사는 ‘첫 휴가’라는 키워드를 선택했다. 안희정은 “휴가 중 ‘제2의 연평도 사건’이 발발한다면?”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안희정 도지사는 “제가 대통령이 됐다면 이미 군 지휘체계에서 현장 대응능력을 높여놨을 것이다. 휴가 중에 사건 연락을 받았다면 곧바로 군 일선 회의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성 시장은 ‘전격 사임’이라는 키워드를 택했다.
최성 시장은 “최근 홍석현 JTBC 회장이 사임을 했다. 전격 사임한 홍석현 전 회장이 대선에 함께 하자는 제안을 해온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거절하겠다”고 말했다.
최성 시장은 “앞서 반기문 전 총장이 대권에 나온다고 했을 때도 난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유엔 사무총장 시절에는 존경했다. 하지만 대권에 욕심이 있어서 나온다고 했을 때는 반대했다. 홍석현 회장 역시 마찬가지다. 개인적으로 홍석현 회장을 잘 알고 있지만 공개적인 자리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 회장을 둘러싼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언론의 중립화를 위해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대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는 지지 기반이 적지만 (홍석현 전 회장은) 노 땡큐다”라고 답했다.
이재명 시장이 택한 키워드는 ‘로봇세’. 로봇세 부과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이재명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이 되면 노동력은 필요하지 않고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다. 그러면 돈을 버는 사람은 계속 벌고, 못버는 사람은 못 벌게 된다. 기본 소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생산성으로 인한 일자리 소실을 막아야 한다. 결국 로봇세는 기본 소득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미국이 FTA 재협상을 요구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미국이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은 미국의 권리다. 하지만 우리에게 한미동맹도 중요하다. 이제 우리도 미국에게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할말은 해야 한다. 각자의 균형을 맞춰 나가는 동맹을 맺어야 한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