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픽션과 팩트의 경계"…손현주x장혁x김상호 '보통사람' (종합)

기사입력 : 2017년03월15일 17:42

최종수정 : 2017년03월15일 17:42

배우 손현주(왼쪽부터), 장혁, 김상호, 조달환, 지승현이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보통사람' 언론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장주연 기자]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보통사람’이 베일을 벗었다.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보통사람’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봉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손현주, 장혁, 김상호, 조달환, 지승현이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봉한 감독은 ‘보통사람’에 관해 “기존의 작품과 비교하거나 레퍼런스로 삼지는 않았다. 처음 이 영화 할 때 촬영장 콘셉트는 투샷의 영화라고 생각했다. 극도로 가까이 가는 카메라와 화면 분할했을 때 느낌이 어떨까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러 가지 실제 사건들도 섞여 있다. 최초의 연쇄살인마나 박종철 이야기를 가져왔다. 1975년과 1980년대가 합쳐져도 변하게 없더라. 우리 영화는 팩션 맞다. 픽션과 팩트의 경계점에 있다. 자세히 보면 몇 가지 숨겨놨는데 찾아봐 주면 재밌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봉한 감독은 또 제목 ‘보통사람’에 관해서는 “역설적인 제목을 해보는 게 어떠냐는 많은 이의 충고가 있었다. 보통사람으로 사는 게 가장 힘들고 어려워서 그런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1987년 이후 한 대통령의 캐치프레이즈 역시 그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배우 손현주가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보통사람'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보통사람’을 이끄는 보통사람 강성진은 손현주가 열연했다. 특히 손현주는 가슴 절절한 부성애 연기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는 “1980년도의 아버지가 2017년도의 아버지가 다른 점이 있을까 생각했다. 물론 환경적으로 다른 건 있어도 크게 다른 점은 없다고 봤다. 그때나 지금이나 아버지가 가정을 지키고 아이를 지키고 아내를 지키는 마음은 똑같다. 잘못된 판단이었지만, 지금도 제게 그런 상황이 닥치면 대단히 고민될 듯하다”고 털어놨다.

강성진의 인생을 뒤바꾸는 안기부 실장 최규남은 장혁이 연기했다. “배역은 미워해도 배우는 미워하지 말아 달라”던 장혁은 “두 신을 제외하고는 감정을 뺀 상태로 갔다. 의무적으로 대화를 툭툭 던졌다. 속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연기를 했다. 또 독선적, 감정 없는 벽 느낌을 표현해보고자 했다. 시대와 상관없는 인물을 표현해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혁의 말과 달리 최규남은 특정 인물을 연상케 한다. 이와 관련, 장혁은 “이런 말이 나올까 봐 두려웠다”면서도 “저는 성대모사를 한 것도, 누구를 모티브로 한 것도 없다. 여러 시대를 보면 소통이 안 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을 생각하다 보니 권유형으로 말이 나왔고 말투가 그렇게 된 듯하다. 절대 성대모사를 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배우 장혁이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보통사람'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물론 영화 속에는 대놓고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도 있다. 김상호가 연기한 추재진과 조달환이 연기한 김태성이 그렇다.

먼저 추재진은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에서 영감을 얻었다. 김상호는 “이상호 기자가 소속된 방송사에서 몇 번의 해고를 당했다. 그러다 마지막에 또 나왔다. 되게 화가 난 상태인 거 같았다. 그때 이상호 기자를 생각했을 때 그 사람은 어떻게 일상을 살고 정치인 인터뷰는 어떻게 했을까 연기적으로 고민했다”고 말했다.

김태성은 최초의 연쇄살인마 김대두가 모티브가 됐다. 극중 이름 역시 큰 ‘대’, 별 ‘두’ 의미를 그대로 따와 클 ‘태’, 별 ‘성’으로 바꿨다. 김태성을 위해 체중 감량까지 했다는 조달환은 “74kg에서 66kg까지 뺐다. 그게 제일 힘들었다. 살 빼는 게 제일 힘들었다. 실제로 중간에 빈혈도 많이 와서 캐릭터를 잊은 적도 있다. 헛것도 보였다. 인간적으로 캐릭터와 상충돼서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봉한 감독은 “우리 영화는 30년 전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성진이 버텨온 30년의 이야기다. 성진이 법정에서 일어나는 건 일종의 ‘곤조’다. 화내지 않고 웃는 얼굴이 보통사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라 생각했다. 영화가 내포하는 건 30년을 버텨온 보통사람의 주름진 얼굴과 앉으라고 해도 앉지 않는 의지가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통사람’은 평범하지 않았던 시대,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23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