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넷마블, 중국 1위 '펜타스톰' 출시...반중감정에 '속타네'

기사입력 : 2017년03월15일 14:43

최종수정 : 2017년03월15일 17:06

中게임 신작 펜타스톰에 반중감정 불똥튈까 '조심'
넷마블 "사업 전략은 e스포츠 도전과 MOBA 장르 대중화"

[뉴스핌=성상우 기자] 중국 1위 게임 '펜타스톰'을 공개한 넷마블이 최근 '사드 정국'과 맞물려 딜레마에 빠졌다.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에 대한 반중감정이 이번 신작으로 향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올해 첫 공개한 대규모 신작이라 "원칙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15일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넷마블)는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모바일 신작 '펜타스톰 for Kakao'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신작 설명 및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한지훈 사업본부장은 이날 펜타스톰을 활용한 모바일 e스포츠 도전 계획을 밝혔다. 한 본부장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e스포츠 대회를 통해 펜타스톰의 게임 장르인 진지점령전(MOBA)을 대중화시킬 것"이라며 "아마추어리그부터 순차적으로 진행, 프로게이머 유저까지 참가하는 정규리그를 개최 계획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영훈 넷마블 부사장이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e스포츠라는 수단을 사용해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번 게임 띄우기를 시도하는 모습이지만 시작부터 악재가 많다. 중국 정부의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성 '한국게임 한한령'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 서비스를 위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신규 허가(판호) 발급 과정은 현재 '올스톱' 상태라고 최근 현지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넷마블 역시 '리니지2 레볼루션(레볼루션)'의 중국 버전이 판호 발급 과정에 있어 이 사태의 당사자다.

이미 중국 내 반한감정은 산업 전 분야에 걸쳐 최고조에 이르렀다.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서 반중감정이 싹트고 있다. 넷마블은 반중감정 불씨가 게임으로 옮겨붙지 않을까 의식할 수 밖에 없다.

펜타스톰은 중국 텐센트가 개발한 '전설대전'의 국내 버전이다. 전설대전은 텐센트의 또다른 히트작 '왕자영요'의 글로벌 버전으로 왕자영요는 지난 2015년말 중국 내 출시후 1년만에 2억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15일 현재까지 중국 애플 앱스토어 기준 매출 1위, 다운로드건수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넷마블은 펜타스톰이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가 개발한 중국게임이라는 점을 언급하지 않았다. 레볼루션 출시때와 같은 대대적인 마케팅을 하기엔 대중국 여론이 부담스럽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이미 치고들어갈 틈이 좁다는 점도 악재다. 15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순위 10위권 내에는 이른바 '장기 히트작'들이 즐비해 있다. 레볼루션을 비롯, '세븐나이츠', '모바일스트라이크', '클래시 로얄' 등 두터운 유저층을 이미 확보하고 장치 흥행 체제를 구축한 게임들이 대부분이다.

아울러 올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포함 출시를 앞둔 대작들이 많다. 이날 공개된 펜타스톰의 '퀄리티'가 이 게임들을 뛰어넘는 수준인지도 확신할 수 없다.

특히 넷마블은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 10위권 내에서 '최다 지분 보유자'다. 게임 수로 단순 추산하면 넷마블의 10위권 진입 게임은 3개로 30%지만 매출 비중을 기준으로 하면 '지분 비율'은 압도적으로 높아진다. 넷마블의 신작이 추가로 10위권에 진입한다는 것은 일정 부분 자기시장잠식(Cannibalization)이 동반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넷마블 홍보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게임의 성공여부에 게임 개발사의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며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Lol)를 비롯, 매출 20위권 내에 중국 게임사가 개발한 게임이 다수 있다. 반중감정이 게임 선택으로 연결된다고 보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 역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펜타스톰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은 이미 작년에 완료됐다"며 "최근 상황은 게임 외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 이슈라고 생각하며 이번 출시는 좋은 게임을 사와서 서비스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개한 펜타스톰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선 다소 생소한 모바일 MOBA 장르다. MOBA 장르는 다수의 플레이어가 온라인에서 팀을 이뤄 상대 진영을 파괴하는 대전 게임이다. 국내에는 AOS란 용어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장르 대표작으로는 '리그오브레전드'를 꼽는다.

넷마블이 모바일 신작 '펜타스톰'의 5대5 실시간 대전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성상우 기자>

넷마블 측은 이 게임의 특징으로 ▲5대5 실시간 대전 ▲쉬운전투 ▲캐릭터의 빠른 성장 ▲간편한 조직 및 섬세한 컨트롤 등을 꼽았다. 가볍고 간결한 게임 구동으로 MOBA 장르의 모바일 최적화를 추구했다는 설명이다.

오는 4월 비공개테스트(CBT)를 거쳐 2분기 중 정식 출시한다.

백 부사장은 "펜타스톰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실시간 대전을 즐길 수 있다"며 "펜타스톰을 통해 모바일 진지점령전(MOBA)장르를 대중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