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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지방에 있다, 중국 소비자지갑 열려면 3,4선도시로...

기사입력 : 2017년03월13일 17:30

최종수정 : 2017년03월13일 17:33

[뉴스핌=이동현기자] 중국 3·4선 도시(인구 3백만명~500만명)의 소비자가 중국 소비 시장의 핵심 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3·4선 도시는 부동산 시장 활황, 인구 및 소득 증가와 같은 호재가 겹치면서 중국 소비시장을 촉진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들도 이들 지역의 영업망을 확대하는 등 3·4선 도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빠르게 성장 중인 3·4선 도시 시장 공략을 통해 매출을 신속히 확대하는 동시에 시장을 선점을 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광파증권(廣發證券)은 중국 3·4선 도시 1인당 GDP가 3000~7000 달러를 기록하면서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과 일본의 경우에도 1인당 GDP 3000-5000달러 소득 구간에서 소비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민공들이 3·4선 도시에서 유출되는 추세가 둔화되고 있고 일부 산업 시설은 1·2선 도시에서 3·4선 도시로 옮겨가 이들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 3·4선 도시 부동산 시장호조,소비 확대

중국 3·4선 지방도시의 소비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1,2선 대도시에 이은 지방도시의 부동산 시장 활황세로 인해 주민 소득이 높아지고 소비 여력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차오건(草根)는 3·4선 도시의 상품방(商品房) 판매가 증가하고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3,4선도시 부동산 활황세는 1·2선 도시로 나갔던 농민공들이 돌아오면서 주택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산야(三亞)의 부동산 분기대비 상승폭이 가장 큰 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양저우(揚州), 간저우(贛州),이창(宜昌),웨이양(嶽陽)도 분기 대비 0.8%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같은 3·4선 부동산 호황은 이들 지역의 소비 시장 확대 및 상권을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인구 유입 증가에 따른 부동산 활황으로 3·4선 도시의 극장 수가 대폭 증가됐다. 또한 극장 주위로 쇼핑몰이 건립되면서 식음료,가전,의류 등 각종 소비재 시장이 확대되는 선순환 효과를 낳고 있다.

아울러 3·4선 도시에서 인구 유출이 둔화되면서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부 대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나섰던 농민공들의 숫자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현지 농민공 유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기존의 1·2선 도시의 중공업 시설들이 3·4선 도시로 이동하면서 일자리 창출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잠재 소비력 큰 3·4선 도시 시장  

중국 3·4선 도시 주민은 중국의 자동차,가전 등과 같은 소비재 시장을 좌우하는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중국자동차산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는 1·2선도시 자동차 시장은 주춤한 반면 3·4선 도시 및 농촌 지역에서는 자동차 구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 현재 1·2선 도시는 승용차 구매 제한조치 등의 요소로 인해 중국 자동차 소비의 축은 동부연안에서 중서부 3·4선 도시로 옮겨가고 있다. 여기에다 이 지역의 교통 인프라가 완비되면서 중소도시에서 자가용 구매 수요가 촉진되고 있다. 이런 요인으로 인해 자동차 업체들은 3·4선 도시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서 영업점을 확대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4~5선 도시에도 영업 거점을 마련해 중소도시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컨설팅 업체 베인(Bain)에 따르면, 3-4선 도시에서 판매된 가전 제품 중 72%가 고가의 유명 브랜드제품이고 1-2선 도시보다 4% 포인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7년 전자제품 유통업체 쑤닝(苏宁)은 직영매장을 3000곳까지 확장하면서 중소 도시 및 농촌지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2016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OPPO와 vivo의 돌풍은 OPPO와 vivo의 3-4선 도시 오프라인 유통채널 개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16년 오포와 비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2배이상 급증했다. 이런 두 회사의 급격한 성장은 3-4선 도시의 유통채널 확보를 통해 스마트 폰 판매가 급증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와 관련해 2016년 3분기 오포는 시장점유율 16.6%를 기록해 최초로 업계 선두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비보가 시장점유율 16.2%를 차지하며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이런 오포와 비보의 성공은 이른바 ‘중소도시 및 농촌포위’ 전략에 기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포의 플래그십 모델 R9은 샤오미 5, 화웨이 P9와 같은 쟁쟁한 제품을 제치고 2016년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 선정됐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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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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