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음주 뺑소니’ 항소피츠버그 제한선수 분류로 연봉 '0' ... MLB 복귀 6월이후 될 듯. <사진= 김학선 기자> |
강정호 ‘음주 뺑소니’ 항소·피츠버그 제한선수 분류로 연봉 '0 ... MLB 복귀 6월이후 될 듯
[뉴스핌=김용석 기자] ‘음주 뺑소니 논란’ 강정호가 항소를 선택했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구단 소속의 강정호(30)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돼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강정호는 1심 판결 뒤 승복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3월12일 항소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에서 정식 재판이 진행돼 미국으로 출국하지 못한 강정호는 이날 항소 결정으로 2017 메이저리그 초반 합류는 물 건너 간 상황이다. 항소에는 보통 최소 3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 항소를 선택한 것은 빠른 비자 발급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현재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아 취업비자 발급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피츠버그 구단도 강정호를 ‘제한 선수(Restricted list)’로 분류했다. 제한선수는 부상 이외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사정이 생긴 선수를 위한 제도로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동시에 급료도 못 받게 된다.
현지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강정호의 2017년 연봉이 275만달러(약 32억원)이며, 정규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하면 금전적인 손실을 피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은 “절차상 조치”라고 밝혔지만 강정호의 항소와 발맞춰 나온 조치로 보인다.
현재 강정호가 피츠버그에 가장 빨리 복귀하는 길은 항소심을 거쳐 벌금형을 확정 받고 미국 비자를 받는 것 뿐이다. 또한 강정호는 비자발급 후에도 미국에서 4주간 알콜 중독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해 빨라야 복귀시점은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