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가계부채 사각지대' 자영업자 대출, 분석 어렵네

기사입력 : 2017년03월09일 11:26

최종수정 : 2017년03월09일 16:01

금융당국, 6월에 종합대책...미세분석 늦어져

[뉴스핌=송주오 기자] 650조원 정도로 추정되는 자영업자 대출을 미세 분석하는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당초 2월까지 분석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부실한 정보로 인해 4월 이후로 미뤄졌다. 다만 당국은 오는 6월 자영업자대출 종합대책 발표를 예정대로 한다는 방침이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자영업자대출 미시 분석 작업이 오는 4월께나 완료될 전망이다. 금융위가 올해 업무계획에서 밝힌 계획보다 두 달 가량 늦춰진 것.

금융위 관계자는 “제2금융권까지 분석 작업을 하면서 예상보다 작업량이 많아 분석 완료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초 ‘자영업자 대출 전담반’을 신설했다. 금감원이 자영업자 대출 전담반을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은 자영업자 대출 전담반을 통해 정확한 분석과 유형별 분리 작업을 해 나갈 예정이다.

자영업자 대출은 가계부채 관리 사각지대에 있어 ‘뇌관’으로 불려왔다.

금감원이 신용평가업체인 나이스 신용평가를 통해 추정한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650조원에 달한다. 한국은행에서 파악한 자영업자대출 규모(460조원) 보다 190조원 가량 많은 수치다. 금감원이 자영업자가 개인사업자 대출 대신 가계대출을 받은 항목을 포함해서다.

문제는 자영업자 대출의 질이다. 지난해 은행권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대거 이동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2금융권의 지난해 자영업자 대출(사업자대출) 증가 규모는 11조6000억원이다. 1금융권이 취급한 대출이 3조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약 4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자영업자 대출은 금리 인상에 취약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은행이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0.1%p 상승하면 폐업위험도가 7~10.6% 증가한다. 이 가운데 자영업자들이 집중된 음식점 및 숙박업의 폐업도는 106%로 가장 높다.

이런 점을 감안해 금융당국은 분석 작업과 별개로 종합대책 방안을 동시에 마련하고 있다. 뼈대를 설계한 뒤 분석작업이 완료되면 세부적인 방안에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금융당국은 자영업자 대출을 ▲치킨집, 까페 등 생계형 자영업자 ▲일정수 이상의 종사자를 고용한 기업형 자영업자 ▲부동산 임대업 등 투자형 자영업자로 분류해 각각의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일종의 투트랙 전략으로 자영업자대출 분석과 종합대책 방안 마련을 병행해 진행해 왔다”며 “종합대책 발표는 문제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도 “종합대책은 여러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분석작업과 별개로 진행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