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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섭 사장 "월성원전 1호기 운전 문제 없다…제3자 소송 참여"

기사입력 : 2017년03월08일 14:00

최종수정 : 2017년03월08일 14:00

법원 판결에 아쉬움 토로…원안위와 함께 적극 소명
노후설비 교체 및 설비개선 완료…"지역주민도 동의"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월성원전 1호기의 수명연장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11월 이미 30년의 설계수명을 마쳤지만, 약 5600억원을 투입해 노후설비 교체 및 설비개선으로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켜 계속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사진=한국수력원자력>

이관섭 사장은 8일 산업통상자원부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최근 법원 1심에서 월성 1호기 계속운전 허가가 취소됐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수명 연장이 가능하다고 판단, 항소를 제기해 진행중에 있다"면서 "한수원은 지난 3일 제3자 소송 참여를 신청했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명할 계획"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계속운전에 대한 심사를 받았고, 지역주민의 동의까지 얻었다"면서 재차 강조했다.

지난달 7일 서울행정법원이 판결한 월성1호기 계속운전 허가 취소에 대한 한수원의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당시 법원은 수명연장 결정과정에서 원자력안전법령에서 요구하는 운영변경 허가에 필요한 비교표가 제출되지 않았고, 원안위 사무처 과장이 허가사항을 전결로 처리하는 등 적법한 심의·의결이 이뤄지지 않아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이 사장은 법원 판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사장은 "경주 지진으로 국내원전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높아졌다"면서 "신기후체제에 따른 탄소저감 의무 수행과 경제성을 감안하면 원자력발전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데, 계속운전 허가 취소 판결은 큰 아쉬움이 남는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월성1호기 수명연장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원전사업의 해외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현재 한수원이 건설중인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을 성공적으로 준공시켜, 세계 원전시장에서 유력후보(포미더블 캔디데이트·Formidable Candidate)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기후변화협약 대응과 에너지수요의 점진적인 증가로 2030년까지 아시아, 유럽을 중심으로 약 170기의 신규원전 건설이 예상된다.

한수원은 정부 및 국내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체코·폴란드 등 뿐만 아니라, 기타 여러 국가에 대해서도 이 같은 수요에 발맞춰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안전성이 검증된 기존 원전의 계속운전 및 전력수급계획에 따른 신규 원전의 건설로 국내 전력 공급의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면서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서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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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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