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이달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6일 한은에 따르면 이주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본관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앞당겨지고, 속도도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 변화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심층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 관련 부서들에게도 “긴장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 빠른 상황변화에 대해 대응이 실기(失期)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연준의장은 3일 (현지시간) 시카고 경영자클럽 연설에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D)에서 고용과 물가지표가 예상대로 개선된다면 금리를 추가로 조정하는 게 적절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의 3월 금리인상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3월 미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은 79.7%로 제시했다. 2주전만 해도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20%대에서 머물러있었다.
이날 임원회의에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 총재는 “최근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한은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건 변화가 진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