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포토] 특검 오늘 수사결과 발표 ‘박영수의 90일’

기사입력 : 2017년03월06일 10:01

최종수정 : 2017년03월08일 21:29

[뉴스핌=조동석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 오후 2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박영수 특검이 직접 대국민 보고에 나선다.

박 특검은 90일 내내 비장한 모습이었다. 특검의 수사가 활기를 띌 때도, 수사가 난항을 겪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어쩌다 미소를 보인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오늘 그가 어떤 수사결과를 내놓을지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특검은 지난해 12월 1일 임명장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했지만,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장을 수여했다.

박 대통령은 12월 9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직무가 정지됐다. 박 대통령이 임명장을 직접 수여할 수 없는 이유였다. 임명장을 받는 박 특검의 비장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임명장 수여 전에는 그래도 얼굴이 밝았다. 웃는 모습은 90일 내내 이 사진이 거의 유일하다시피하다. 임명장 받기 직전 박 특검이 자신의 법무법인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며 웃는 모습. 박영수 특검은 "성역없이 수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런 얼굴은 이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박 특검은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매일 올라갔다.

현판이 있는 사진은 지난해 12월 21일 특검이 공식 출범하는 모습이다. 가운데 박 특검의 얼굴에는 비장함이 가득하다.

특검은 이날부터 삼성합병의혹을 정조준했다. 삼성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을 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검은 훗날 삼성 특검이란 비판에 직면했다. 이날은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알리는 신호탄을 쏜 날이기도 하다.

해가 지났다. 헌법재판소에선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특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월 19일 새벽 영장은 기각된다. 특검의 뇌물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 아래 사진은 박 특검이 같은날 퇴근하는 모습이다.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사진=뉴시스

1월 21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구속했다. 현직 장관의 구속은 사상 처음이다. 이 사실만 하더라도 엄청난 사건으로 기록될만하다.

그러나 구속수감된 피의자들의 윗선을 겨냥했던 박 특검의 성에 찰리 없다. 박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최대 변수다.

2월 3일 청와대 압수수색은 불발됐다. 법원에 압수수색을 허가해 달라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같은달 9일 예정됐던 대통령 대면조사도 언론에 일정이 사전 보도되면서 결국 불발됐다.

특검은 이후 대면조사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박 대통령 측이 녹화와 녹음을 거부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박 특검이 2월 9일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 카메라 플래시가 부담스운 날이었을게다.

아래 사진은 2월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영장 재청구 끝에 구속시킨 박 특검이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는 모습이다. 박 특검 운명의 날이었다.

사진=뉴시스

만약 영장이 또다시 기각됐다면, 특검 수사는 사실상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박영수의 뚝심이 특검에 날개를 달게 했다.

특검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 1차 영장 청구 때 영장이 발부됐다면, 추후 법정에서 무죄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장 발부로 수사가 마무리 수순을 밟았을 것이고, 당시 수사한 내용을 토대로 법정다툼을 벌였다면 특검이 불리했을 것이란 얘기다. 차라리 1차 영장이 기각된 게 다행이라는 설명이다. 특검은 보강수사에 올인했다.

수사기간 연장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박영수 특검이 마지막 출근길에 올랐다. 발걸음이 무거웠을까, 가벼웠을까. 그밖에 모른다. 아래 사진은 공식 마지막 퇴근길.

사진=뉴시스

 

발걸음이 가벼웠을 것 같다. 3월3일 점심 후 사무실로 돌아와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이다. 문이 닫히는 순간 미소가 포착됐다. 그는 아쉬움과 비난을 뒤로 한 채 90일간의 역사를 오늘 발표한다.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