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옐런 "3월 금리인상 적절..이후 속도낸다"

기사입력 : 2017년03월04일 03:33

최종수정 : 2017년03월04일 08:52

예기치 못한 복병 없으면 통화정책 정상화 빨라질 것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월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제 지표가 정책자들의 목표치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지만 오는 14~15일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3일(현지시각) 옐런 의장은 시카고 경영자클럽 주최 연설에서 “이달 회의에서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기대치와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연방기금 금리를 추가로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로서는 연준의 정책이 뒤쳐졌다는 근거를 찾을 수 없고, 점진적으로 비전통적 경기 부양책을 철회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며 “경기 전망을 흐리는 예기치 못한 변수가 돌발하지 않는다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지난 2년과 같이 느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이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사실상 열어뒀을 뿐 아니라 이후 긴축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제 지표는 이달 금리인상에 정당성을 제공하고 있다. 연준이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연율 기준 1.9% 상승해 목표 수준인 2.0%에 근접했고, 고용 지표 역시 완전 고용에 진입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옐런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도 간접적인 평가를 제시했다. 그는 “재정 및 제도와 관련된 행정부의 기조가 구조적인 경기 충격을 해소하는 데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옐런 의장의 발언에 따라 10일 발표되는 2월 고용 지표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8만8000~19만에 이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 지표가 전망치를 충족시킬 경우 3월 연준의 금리인상에 충분한 설득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국채시장이 예상하는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국채선물이 제시하는 가능성이 최근 1주일 사이 40%에서 92%로 치솟았다.

연준의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히는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에 이어 제롬 파월 이사까지 연이어 조속한 금리인상을 지지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옐런 의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이 장중 3bp 오른 2.51%에 거래됐고,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이 1.31%까지 오르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