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저축은행, 예금금리 낮추고 대출금리 올리고

기사입력 : 2017년03월05일 10:10

최종수정 : 2017년03월05일 10:10

고객 몰리자 리스크 관리 강화...예대금리차 확대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3일 오전 12시5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현 기자]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낮추면서, 대출금리는 높이고 있다. 일부 저축은행은 대출금리를 2%포인트 가까이나 올렸다. 은행에 비해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으로 예금이 몰리자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들어 저축은행의 평균 수신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저축은행 1년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지난해 말 2.08%에서 올해 1월 말 2.05%, 2월 말에는 2.04%로 하락했다.

특히 웰컴·OK 등 대형 저축은행은 수신금리를 지난해 말 각각 1.9%, 2.2%에서 올 2월 말 1.7%, 2%로 내렸다. 아주저축은행과 OSB저축은행도 예금금리를 0.15%포인트, 0.1%포인트 낮췄다. 이제 저축은행에서도 2% 중반대의 예금 금리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반면 저축은행의 대출 금리는 오르는 추세다. 아주저축은행은 가계 신용대출 금리를 지난해 말 17.77%에서 지난달 19.75%로 2개월만에 2%포인트 가량 올렸다.

OSB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대출금리를 25.38%에서 27.02%로 올렸다. 이들 외에도 HK저축은행 0.3%포인트, 웰컴저축은행 0.28%포인트, OK저축은행 0.22%포인트 각각 인상했다.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낮추고, 대출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최근 저축은행으로 고객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저축은행들은 예금금리를 높여 고객들을 끌어모았다. 그 결과 저축은행 수신액은 지난해 말 45조원으로 급증했다. 저축은행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 이에 높은 금리로 고객을 유인할 필요가 적어졌다.

대출금리 인상은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와 맞물려있다. 지난해 당국이 은행권 대출규제를 강화되자 풍선효과로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몰렸다. 특히 담보대출을 받기가 까다로워지면서 개인 신용대출이 늘었다. 이로 인해 대출 금리가 올라가게 됐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 수신이 늘면서 수신 총량을 조절하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있는 것"이라며 "여신의 경우 2금융권의 대출 총량이 늘어나는 추세라 전체적인 평균치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저축은행의 수익성은 좋아지는 반면 소비자의 후생은 약해지게 된다. 특히 저축은행의 대출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게 되면 가계대출 부실화로 연결될 가능성도 커진다. 저축은행의 주요 고객인 중·저 신용자가 금리 상승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장기화와 불경기, 대출규제 강화 기조 등으로 저축은행들도 수익 방어를 위해 여·수신 금리를 조정하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다만 불경기가 계속되면 저축은행의 중·저신용자의 대출이 부실화될 우려도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