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지 시장 점유율 LG 34%·삼성 29% 차지
[뉴스핌=김겨레 기자]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인도 냉장고 시장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도 냉장고 시장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각각 시장점유율 34.8%, 29.8%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패밀리허브'(왼쪽)와 LG전자 'LG 시그니처 냉장고'(오른쪽) <사진=각 사> |
삼성전자는 2007년 17.2%로 세계 1위 가전업체인 월풀에 밀려 3위로 밀리기도 했으나 지난해는 29%까지 올라섰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2014년 각각 24.5%와 20.6%의 점유율로 1,2위를 차지해 최근 3년간 약 10%포인트씩 점유율을 늘렸다.
LG전자는 냉기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냉장고와 향신료를 별도 보관할 수 있는 현지화 제품을 선보여 현지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올해 인도에서 태양열 작동하는 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도의 전력 공급이 불안전하다는 점을 고려해 정전 시에도 냉장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라지브 부타니 삼성전자 인도법인 부사장은 "태양열로 작동 가능한 이번 신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냉각 시간을 31% 단축한다"며 "인도의 전력 문제를 고려해 맞춤형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