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쌍용차 뚫은 포스코 車강판…권오준 회장의 30년 기술 집념

기사입력 : 2017년02월28일 17:25

최종수정 : 2017년02월28일 17:25

초고강도 강판,내후년 8600만t
GM‧토요타 납품시 3450억 매출 기대

"고부가 제품을 앞세워 최대 수익을 창출한다"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기술 경영철학이 빛을 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초고강도 차강판(Giga Steel‧기가스틸)을 최근 쌍용차에 납품한 포스코는 토요타(일본)‧GM(미국)과도 납품 계약을 추진 중이다.

28일 자동차‧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작년 10월 개발한 초고강도 차강판을 오는 2분기 출시되는 쌍용자동차 신형SUV인 'Y400'의 프레임(Flame‧차체구조물)에 적용했다.

포스코의 초고강도 강판이 양산차의 내장재로 본격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고강도강판은 인장강도가 1기가 파스칼(Gpa)급 이상인 자동차 강판, 즉 1㎟당 10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재다.

판매단가가 톤(t)당 150만원으로 일반 차강판보다 20% 이상 비싼 데다 잠재수요 또한 많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초고강도 차강판 수요는 2017년 1680만t에서 2020년 8600만t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014년 포스코 8대 회장으로 취임 후 일성으로 '고부가 차강판 강화'를 강조한 권 회장에게 이번 계약은 의미가 남다르다.

권 회장은 지난 1987년 포스코산업과학연구원으로 입사, 기술연구소, 기술부문 사장 등을 거친 정통 엔지니어다. 그는 회장 취임 이전부터 고부가 차강판 사업을 일선에서 지휘해 왔다.

마침내 2016년, 포스코는 기존 고강도강판 보다 한 단계 높은 초고강도 강판을 내놓는다. 즉, 초고강도 강판은 '권오준 꼬리표'가 달린 셈이다. 실제 권 회장은 작년 11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글로벌 EVI포럼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초고강도 차강판을 앞세운 솔루션 마케팅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는 2018년부터 연간 5만t의 기가스틸을 쌍용차에 납품, 750억원의 매출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동급 최고의 SUV 생산을 기치로 내건 최종식 쌍용차 사장이 포스코 철강제품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져, 차후 신차 모델에 대한 적용도 기대된다.

아울러 포스코는 쌍용차에 대한 납품으로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사 뿐만 아니라 해외 완성차사와 거래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연초 GM, 폭스바겐, 토요타 등에 연간 23만t의 기가스틸 납품계획을 수립,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3450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한다.

이홍우 포스코 철강솔루션마케팅실 전문연구원은 "기가스틸 판매는 전사적인 핵심이슈다"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고객을 넓혀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자료제공=포스코]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