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철 특검보가 28일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 특검보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입 역할을 맡았다. 특검 수사는 이날 끝났다. 이 특검보는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조동석 기자] 90일간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의 '입' 역할을 한 이규철(52·사법연수원 22기) 특검보가 마지막 브리핑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 특검보는 수사 종료일인 28일 "수사 준비 기간을 포함해 90일 정도 브리핑을 했다. 관련해서 마무리 말씀을 드리겠다"며 입을 열었다.
이 특검보는 "특검법에 따라 출범일부터 지금까지 국민 알 권리 보장을 위해 피의사실 이외 수사과정 정례브리핑을 실시했다"며 "브리핑을 통해 수사과정을 국민에 매일 보고함으로써 수사과정 투명성과 공정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 관련된 일을 태어나서 한번도 못해 봤는데 느닷없이 맡게 돼 걱정이 상당했다. 그럼에도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고 협조해줘서 주어진 어려운 일을 잘 끝내게 된 것 같다"고 말하며 목소리를 떨었다.
이 특검보는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고, 쉴 새 없이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100여명의 취재진은 박수로 화답했다. 고개를 든 이 특검보의 눈시울은 붉어져 있었다.
이 특검보는 판사 출신으로 성격이 활달하고 타인과의 소통에도 능해 늘 부드럽게 업무를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