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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초대석] 씽크리얼스 창업서 심사역까지,본엔젤스 전태연의 투자법

기사입력 : 2017년02월28일 15:00

최종수정 : 2017년02월28일 15:00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전태연 파트너 인터뷰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28일 오후 2시2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백현지 기자] #. 전태연 본엔젤스 파트너(투자심사역)는 소셜커머스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2010년 공동창업자 3명과 함께 씽크리얼스를 설립했다. 쿠폰모아와 포켓스타일을 서비스하며 성장한 씽크리얼스는 2012년, 약 2년 6개월만에 지역정보서비스 관련 커머스팀을 찾는 카카오로 인수됐다.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할 땐 성장성을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성장 가능성, 지금은 작지만 결국 크게 될수 있는가를 평가하는거죠."

전태연 본엔젤스 파트너 / 이형석 기자 leehs@

전태연 파트너는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투자원칙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전 파트너는 씽크리얼스가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투자받은 것을 인연으로 M&A 이후 본엔젤스 투자심사역으로 자리를 옮겼다.

개발자 출신으로 창업과 M&A 경험이 있는 그는 '시장트렌드를 읽고 현실적으로 사람들이 유익하게 쓸만한 것들을 구체화시키는 능력'을 중시한다. 

◆ 초기 스타트업투자, 성장의 한계는 없다 

전태연 파트너가 속한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는 초기(Early Stage)기업 투자에 집중한다. 즉, 창업팀은 꾸려졌지만 엔젤, 엑셀러레이터 등의 투자를 받지 않은 회사, 그야말로 흙 속의 진주를 찾아내는 작업이다.

투자 이후 7~8년 가량 함께하면서 회사 성장을 돕고 엑시트(Exits) 기회를 찾는다. 이 같은 원칙을 갖고 기본적으로 10X(10배)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목표로 둔다. 물론 성장성 한계를 두지 않고 창업자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또 아직 수익모델이 정확히 잡히지 않은 초기기업 투자인만큼 창업팀도 중요하다. 전 파트너의 창업 당시에도 공동차업자들간의 유대가 강력했다고 자평했다.

이 같은 작업을 위해 본엔젤스는 창업 경험이 있는 파트너들을 적극 기용한다. 전 파트너도 그 중 하나다. 그의 일은 투자가 끝이 아니다. 그는 "투자자금을 통해 (투자받는 회사와) 성장하는 여정을 함께하는 것"이라며 "회사가 자생력을 갖고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도록 밸류를 더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파트너에게는 본인의 창업 경험덕에 창업자들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그는 "창업팀이 있더라도 사장으로서의 고민은 직원과는 다르다"며 "창업자로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조력자가 돼 경험을 나누고 의사결정에 있어서도 조언을 준다"고 덧붙였다.

한 달에 한번 개최되는 본데이는 본엔젤스로부터 투자받은 회사 대표와 투자를 결정한 파트너들이 모여 교류하고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자리다.

◆ 서비스‧커머스에 관심, 창업은 신중히

전태연 파트너의 관심분야는 서비스와 커머스다.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 자체가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기본인만큼 일명 '물건을 잘 팔수 있는' 사람에게 투자하겠다는 것.

전태연 본엔젤스 파트너 / 이형석 기자 leehs@

투자 기업 중에는 엠버스가 있다. 엠버스는 써프라이즈라는 패션, 화장품 세일정보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한다. 국내 최대 규모인 500여개 패션, 뷰티, 푸드 브랜드의 세일 정보 뿐 아니라 신제품 출시 소식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 파트너는 "이 안에서 화장품, 옷 등을 소비하면서 머물러 있을 수 있다"며 "모바일 올리브영이 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최근 투자한 회사 파트너는 업무용도로까지 활용되는 카카오톡을 대체할 수 있는 기업용 커뮤니케이션툴 '그랩'을 보유하고 있다. 그랩은 업무에 최적화된 툴로 프로그램내 조직도를 넣을 수 있으며 채팅, 게시물에 댓글서비스도 있으며 그룹 채팅 중 누가 읽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하지만 창업 자체는 조심스럽게 접근하라고 전태연 파트너는 조언한다.

"창업의 본질이 뭔지 고민하지 않은 채 그저 페이스북같은 회사를 해보고 싶어서, 또는 큰 식당을 해보고 싶어서라는 이유를 내세우는 이들도 꽤 있다. (투자를 요청하는) 메일이 한해에도 1000건 가량 되는데 실제로 메일을 보고 투자하게 되는 케이스는 드물다."

그는 요즘은 모바일 혁명이 지났고, 소셜미디어도 정리가 돼 지각변동이 쉽게 오기 어려운 상황이라 창업하기 최적의 시기는 아니라고 봤다. 물론 기회는 아직 있단다.

그는 "온라인은 사용자를 쉽게 늘려갈 수 있는 속성이 있어 단기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며 "식자재 유통 등 아직 온라인화 돼 있지 않은 영역이 주변에 많다"며 "특히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분야로 개발자들이 몰리고 있어 이런 데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했다.


△ 전태연 파트너 프로필
2015~ 현재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파트너
2012~ 2015 카카오, Developer & Product Manager
2012 씽크리얼스 M&A (카카오가 인수)
2010~ 2012 씽크리얼스 공동창업
2006~ 2010 NHN 컨버전스센터, Developer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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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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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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