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에 대한 특허무효 청구에 나섰다. 특허 공격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27일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에 허셉틴 오리지널 제약사인 제넨텍을 상대로 특허무효심판(IPR)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오리지널 의약품 제약사가 복제약(제네릭)이나 바이오시밀러 제약사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낼 가능성을 차단하는 절차다.
허셉틴은 조기 유방암, 전이형 유방암, 전이성 위암 등을 치료한다. 연간 7조7000억원어치가 처방되는 초대형 제품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허셉틴 물질특허와 용법특허는 각각 2019년, 2030년 만료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CT-P6)'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2015년말부터 미국에서 허쥬마 임상 1상을 진행해 지난해 9월 성공적으로 마치고 후속 임상 준비에 들어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FDA 신청 후 허가가 나오는 시기에 맞춰 출시에 문제가 없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