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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명주] 천년의 향 머금은 30개 성시 30개 중국 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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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특주 이과두주 유령취주 석고문 펀주 허타오왕
호조청과주 서봉주 오량액 노주노교 수정방 마오타이주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5일 오후 6시1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상편에서 이어짐>

[뉴스핌=이지연 기자] 바이주(白酒, 백주), 황주(黃酒) 등 중국에는 수 천년 연륜을 자랑하는 술들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주지육림(酒池肉林)이라는 말도 까마득한 고대 상(商)나라에서 비롯됐고 뛰어난 시와 문장 역시 술을 빼놓고는 논하기 힘들 정도다. 5000년 중국 역사는 말 그대로 술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에서는 흔히 술을 가리켜 진심을 끄집어내는 마음의 열쇠라고들 한다. 우리의 취중진담과 비슷한 의미로 중국에도 '주후견진정(酒後見真情)'이라는 말이 있다. 술을 마시면 진심이 드러나 보인다는 뜻이다. 중국인들과의 비즈니스나 사적인 관계를 맺을 때도 적당한 술은 최고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중국과 중국인을 이해하려면 간단하게나마 술을 이해해야 한다.

중국을 대표하는 술은 말할 것도 없이 곡물을 주원료로 한 증류주 바이주다. 바이주는 향에 따라 크게 농(濃)향형, 장(醬)향형, 청(淸)향형, 미(米)향형으로 나눌 수 있다.

농향형은 깊고 풍부한 향이 특징이며 뒷맛이 오래 남는다. 쓰촨(四川)성과 장쑤(江蘇)성 일대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바이주 대부분이 농향형이다.

장향형은 무색투명하고 침전물이 없으며 깊은 장향이 특징이다. 마오타이(茅臺)주가 대표적인 장향형에 속하므로 마오(茅)향형으로도 불린다.

청향형은 잡향 없이 깨끗하고 산뜻한 맛이 일품이다. 산시(山西)성 펀주(汾酒)가 청향형의 대표로 꼽히기 때문에 펀(汾)향형으로도 불린다.

미향형은 주재료가 쌀이어서 마신 후에 살짝 단맛이 돈다. 혹자는 벌꿀향이 난다고 하여 밀(蜜)향형이라고도 부른다. 물론 바이주 외에도 찹쌀이나 쌀을 주원료로 한 황주, 과실주, 약주 등도 지역에 따라 명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중국은 물론 한국 등 해외에서 까지 유명한 중국의 지역별 명주와 연원, 주요 특징 등을 상, 중, 하에 걸쳐 10개씩 시리즈로 소개한다.

11. 장시(江西)성 – 쓰터주(四特酒, 사특주)

연원: 청나라 광서(光绪)연간 장시성 장수(樟樹)에서 ‘사특토소(四特土燒)’라는 전통 양조 기술을 발전시키며 본격적으로 보급됨.

쓰터주(사특주). <사진=바이두>

쓰터주가 탄생한 장시성 장수는 하(夏)나라 의적(儀狄)이 최초로 술을 빚은 곳으로, 5000년의 양조 역사를 자랑하는 술의 고향이다. 1930년 뛰어나다는 의미의 특(特)자 2개를 붙여 술이름을 붙였으며 후일 4개의 특자를 추가해 더욱 특별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쓰터주는 쌀이 주재료인 특향형을 대표하는 술로, 첫 맛은 부드러우며 뒷맛은 깔끔하다.

신중국 1대 총리 저우언라이(周恩來)는 쓰터주를 맛 보고 “깨끗하면서 향기롭고 진하면서도 순하다”며 “여운이 계속된다”고 칭송했다. 중국 개혁개방의 아버지 덩샤오핑(鄧小平) 또한 “술 중 최고요, 맛이 독특하다”고 찬양하며 쓰터주 양조장을 수 차례 방문했다고 한다.

12. 베이징 – 얼궈터우(二鍋頭, 이과두주)

연원: 청나라 중기 베이징에서 바이주 품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하다 솥에서 두 번째로 거른 술이 순하고 깊다는 것을 알게 된 것에서 유래.

베이징 얼궈터우(이과두주). <사진=바이두>

얼궈터우는 솥에서 두 번 걸렀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특별한 향 없이 깨끗한 맛이 특징인 청향형 바이주다.

한국의 소주라 할 수 있는 서민적인 술로서, 보통 땅콩, 두부채, 소고기 장조림, 파이황과(拍黃瓜, 오이무침) 등 차게 먹는 요리와 곁들여 마신다. 겨울철에는 만두 자오쯔(餃子)와 얼궈터우를 마시는 베이징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13. 허베이(河北)성 – 류링쭈이주(劉伶醉酒, 유령취주)

연원: 1948년 설립된 허베이류링쭈이주 양조장이 금원(金元)시기의 옛 양조장과 발효터를 발굴해 이를 계승하고 연구 발전시킴.

허베이성 류링쭈이주(유령취주). <사진=바이두>

류링쭈이주 명칭의 유래는 17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령(劉伶, 서기 221~300년)은 고대 진(晉)나라 때의 인물로 그 유명한 죽림칠현(노장의 무위자연 사상을 숭상하는 정치권력에 등 돌린 지식인) 중 한 명이다.

통치자의 권력횡포에 신물이 났던 유령은 절친한 벗 장화(張華)를 만나러 허베이성 쉬수이(徐水)를 찾았는데, 장화가 대접한 현지의 술을 마시고 그 맛에 반해 취했다가 3년만에 깨어났다(酒醉三年方醒)고 한다. 이 일화는 동명의 유명한 평극(評劇, 중국 지방 전통극)으로도 전승되고 있다.

허베이성은 사계절이 뚜렷하고 토지가 비옥해 예로부터 좋은 술이 많이 나는 곳으로 유명했다. 유명한 바이주 평론가 저우헝강(周恒剛)은 류링쭈이주를 마신 뒤 “향은 능수버들이요, 맛은 나한송(羅漢松)과 같다”고 극찬했다.

류링쭈이주는 국제적으로도 유명하다. 1970년대 초 중국을 방문한 일본 수상 다나카 다쿠에이는 저우언라이 총리에게 류링쭈이주를 콕 찍어 마시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류링쭈이주는 2006년 국무원으로부터 ‘라오쯔하오(老字號, 오랜 역사를 지닌 브랜드)’ 타이틀을 수여 받았다.

14. 상하이 – 스쿠먼(石庫門, 석고문)

연원: 1939년 황주 생산업체 상하이진펑(金楓)양조유한공사 설립.

상하이 스쿠먼(석고문). <사진=바이두>

‘스쿠먼’ 하면 상하이의 독특한 고건축물이 떠오르지만, 애주가들 사이에선 상하이의 전통 황주 브랜드를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다. 스쿠먼의 정식 명칭은 스쿠먼상하이라오주(石庫門上海老酒, 석고문상해노주)다.

스쿠먼은 전통 황주의 쓰고 떫은 맛이 없으며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독특한 포장으로 유명하다.

스쿠먼 생산업체 진펑이 자체 개발한 황주 발효균은 중국 기초과학 분야 최고의 학술기관 중국과학원이 인증한 우량균으로, 중국의 모든 황주 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1970년대에는 중국 최초로 1년에 황주 1만톤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구축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5. 산시(山西)성 – 펀주(汾酒, 분주)

연원: 4000년 역사를 품은 오랜 술로, 1500년 전 남북조 시기 임금이 먹는 술(御酒)로서 북제(北齊) 무성제(武成帝)의 극찬을 받았다는 내용이 24사(二十四史)에 기록돼 있다. 1948년 국가에서 운영하는 싱화춘(杏花村) 펀주 양조장이 정식으로 세워지고, 2002년에는 산시 싱화춘펀주그룹이 출범했다.

산시성 펀주(분주). <사진=바이두>

펀주는 맑고 순한 청향형 바이주를 대표하는 술로, 산시성 펀양(汾陽)시 싱화춘(杏花村)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싱화춘주(杏花村酒)’라고도 불린다. 목넘김이 부드러우며 끝 맛은 달콤하고, 마신 후에는 입 안에 잔향이 오래도록 남는다. 싱화춘에 위치한 고정정(古井亭)과 5호정의 지하수는 펀주 제조에 쓰이는데, 최상급 수질은 물론 천연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건강에도 유익하다.

펀주에 대한 찬양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다. 명나라 말기 농민봉기를 일으킨 이자성(李自成)은 싱화춘에서 펀주를 맛본 뒤 “나무랄 데 없이 완벽하다(盡善盡美)”고 입이 닳도록 칭찬했다고 한다. 청나라 소설가 이여진(李汝珍)은 <경화연(鏡花緣)>이라는 작품에서 전국 유명 술 50여종 가운데 펀주가 제일이라고 칭송한 바 있다.

펀주의 순함은 중국 지도자들도 사로잡았다. 1959년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은 두 번째 부인 허쯔전(賀子珍)과 함께 펀주를 반주로 곁들이며 “술은 늘 마시지만 많이 마시지는 않는데 순하디 순한 펀주는 자꾸 들이켜게 된다”고 말했다.

저우언라이 총리 또한 펀주 죽엽청주를 두고 중국 8대 명주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깨끗하며, 친환경적이고, 건강에 유익한 중화민족의 유서 깊은 술 문화를 품은 역사적인 명주라고 지극히 긴 문장으로 극찬한 바 있다.

중국의 국주(國酒)로 불리는 마오타이주(茅臺酒)의 기원이 펀주라는 설도 있다.

200년 전 산시성의 소금장수가 구이저우(貴州)성에 소금을 팔러 갔다가 펀주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구이저우 현지의 물, 옥수수, 보리를 이용해 펀주 양조법으로 술을 빚었더니 펀주와는 또 다른 독특한 풍미의 술이 탄생했고, 이것이 오늘날의 마오타이주라는 이야기다. 이 때문에 ‘마오타이의 고향은 산시’라는 말이 생겼다.

16. 네이멍구 – 허타오왕(河套王, 하투왕)

연원: 1952년 허타오주업(河套酒業) 설립.

네이멍구 허타오왕(하투왕). <사진=바이두>

네이멍구 바이주 가운데 최고로 일컬어지는 허타오왕 시리즈는 네이멍구자치구 인민정부가 지정한 유일한 접대용 술이다.

향이 깊고 풍부한 농향형 바이주에 속하며, 누룩을 진흙 토굴에서 발효시키기 때문에 토굴 특유의 그윽한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재료는 수수, 찹쌀, 쌀, 밀이며, 현지 공주천(公主泉) 물을 사용해 만든다.

허타오주업은 2006년 중국 상무부 인증을 받은 라오쯔하오(老字號, 오랜 역사를 지닌 브랜드)로서, 1991년부터 2008년까지 18년간 납부한 세금만 14억위안(약 2390억원)을 상회한다. 2006년 네이멍구 자체혁신 50대 기업에 선정됐다.

17. 칭하이(靑海)성 – 후주칭커주(互助青稞酒, 호조청과주)

연원: 300여년 전 칭하이성 후주토족(互助土族)자치현에서 청보리술을 양조하기 시작.

칭하이성 후주칭커주(호조청과주). <사진=바이두>

칭짱고원(靑藏高原, 티베트 칭하이성고원) 청보리, 동충하초 등으로 만든 청향형 바이주다. 티베트에서는 청보리술을 창(羌)이라고 부르는데, 마신 후에 두통이 없고, 입이 건조하지 않으며, 위를 상하지 않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양조법과 재료가 독특해 ‘고원명주, 주림기파(高原明珠,酒林奇葩)’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칭짱)고원과 주림의 보물이라는 뜻이다.

후주칭커주 생산업체 칭하이후주칭커주유한공사는 2010년 중국 상무부로부터 라오쯔하오(老字號, 오랜 역사를 지닌 브랜드) 타이틀을 수여 받았다.

18. 산시(陜西)성 – 시펑주(西鳳酒, 서봉주)

연원: 산시성 바오지(寶雞)시 펑샹(鳳翔)현 류린(柳林)진 일대의 전통 명주다. 고대 은(殷) 왕조 때 탄생해 3000년의 오랜 역사를 품고 있으며, 특히 당송 시기에 전성기를 누렸다.

산시성 시펑주(서봉주). <사진=바이두>

중국 4대 명주(1952년 선정) 중 하나로, 옛날에는 친주(秦酒, 진주) 혹은 류린주(柳林酒, 유림주)로도 불렸다. 순하면서 뒷맛이 깔끔해 북송 시기 저명한 문학가 소동파(소식)가 즐겨 마신 술로 유명하다.

시펑주가 탄생한 펑샹현은 예로부터 상서로운 봉황이 태어났다고 전해지는데, 염황(炎黃) 및 고대 주(周)나라, 진(秦)나라 문화의 발상지이자 술의 고향이라고도 불린다. 따라서 시펑주에는 수 천년간 축적된 중국 인문 정서가 녹여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일한 봉향형(鳳香型) 바이주인 시펑주에는 청향형과 농향형의 특징이 섞여있으며, 신맛, 단맛, 쓴맛, 매운맛, 향긋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알코올 도수는 33도부터 65도까지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다양하게 출시된다.

2015년 기준 시펑주의 브랜드 가치는 418억4900만위안(약 7조1474억원)으로, 전체 바이주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19. 쓰촨(四川)성 – 우량예, 루저우라오자오, 수이징팡

(1) 우량예(五糧液, 오량액)

연원: 명나라 초기인 1368년 쓰촨성 이빈(宜賓)에 살던 진(陳)씨가 그 옛날 다섯 가지 곡식으로 빚은 요(姚)씨 가문의 술 요자설곡(姚子雪曲)을 계승 발전시킴.

쓰촨성 우량예(오량액). <사진=바이두>

중국을 대표하는 고급 바이주로, 농향형 바이주에 속한다. 밀, 쌀, 옥수수, 수수, 찹쌀 등 다섯 가지 곡물로 술을 빚기 때문에 우량예(5종+곡물+액체)라는 이름이 붙었다.

순한 맛에 잔향이 오래 남는 데다 목넘김이 깔끔해 애주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대단하다.

우량예는 1998년 선전증시에 상장(000858.SZ)했다. 상하이증시의 구이저우마오타이(귀주모태)와 함께 중국증시 양대 바이주 종목에 꼽힌다. 1월 24일 기준 시가총액은 1420억위안(약 24조2493억원)에 육박한다.

장쩌민(江澤民), 리펑(李鵬), 후진타오(胡錦濤) 등 중국의 주요 지도자들이 우량예그룹을 방문해 친히 격려를 할 정도로 명성과 신임을 두루 얻고 있다.  

(2) 루저우라오자오(瀘州老窖, 노주노교)

연원: 1573년 고강양(古江陽, 현 사천성 루저우)에서 현재의 양조기술 발원.

쓰촨성 루저우라오자오(노주노교).

중국 4대 명주로 꼽히는 농향형 바이주로, 풍부한 바디감과 함께 단맛이 도는 부드러움이 특징이다.

산하 브랜드 ‘궈자오(國窖) 1573’은 살아있는 양조의 역사로 불리며, 또 다른 브랜드 루저우라오자오터취(瀘州老窖特曲, 노주노교특곡) 또한 깊은 향과 깔끔한 목넘김으로 유명하다.

밀 누룩으로 만든 대곡주(大曲酒)의 발원지가 바로 루저우의 오래된 땅굴(루저우라오자오)인데, 이곳에는 유익한 미생물 수백 종이 살고 있어 루저우라오자오의 깊은 향과 맛을 형성한다.

루저우라오자오는 1994년 선전 증시에 상장(000568.SZ)했다. 1월 24일 기준 시가총액은 481억위안(약 8조2544억원)에 달한다.

(3) 수이징팡(水井坊, 수정방)

연원: 한족의 전통 명주로, 원나라 때부터 약 600년의 양조 역사를 품고 있다.

쓰촨성 수이징팡(수정방). <사진=바이두>

쓰촨성 청두(成都)에 위치한 수이징팡은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3대에 걸쳐 술을 빚은 저잣거리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 거리로 세계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1998년 수이징 거리에서 술을 생산하던 취안싱(全興)이라는 업체가 양조장을 개조하던 중 지하에서 고대 양조장 터를 발견해 수이징팡의 고고학적 가치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후 취안싱그룹은 거액을 들여 600년 된 수이징팡 양조터를 복구했고, 여기에 현대식 미생물 공법을 접목해 구수하고 쌉쌀한 맛이 일품인 고급 바이주 수이징팡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수이징팡은 위조술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포장 상자마다 고유의 일련번호가 있어 전화, 팩스, 온라인 등으로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수이징팡은 지난 2013년 영국 주류업체 디아지오에 인수된 이후 세계 시장을 무대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1996년 상하이증시에 상장(600779.SH)했으며, 1월 24일 기준 시가총액은 91억8000만위안(약 1조5706억원)에 달한다.

20. 구이저우(貴州)성 – 마오타이주(茅臺酒)

연원: 기원전 135년 한무제가 지금의 구이저우성 런화이(仁懷) 지역에서 생산된 구장주(蒟醬酒)를 맛 보고 감탄했다는 기록이 있다. 구장주는 마오타이주의 전신이다. 구이저우성 마오타이진(鎭)에서 빚는 마오타이주는 최소 1599년 이전부터 양조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구이저우성 마오타이주(모태주). <사진=바이두>

깊은 장맛이 특징인 대표적인 장향형 바이주다. 심지어는 장향형 대신 마오(茅)향형 술이라고 할 정도로 독보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 프랑스의 꼬냑, 영국의 위스키와 함께 세계 3대 증류주에 꼽힌다.

마오타이주는 원주 발효 2번, 증류 9번, 발효 8번, 추출 7번 등 복잡한 공정을 거친 후 수 년간 숙성시켜야 만들어진다. 알코올 도수는 대개 52~54도 수준이다.

마오타이주는 아편전쟁으로 생산이 중단됐다가 1930년대 이후 라이(賴)씨, 화(華)씨, 왕(王)씨 3대 장인이 맥을 이어갔다. 이들이 생산하는 마오타이주는 각각 라이마오, 화마오, 왕마오로 불렸는데, 이중 화마오가 현재 구이저우마오타이 브랜드의 전신이다.

마오타이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인연이 깊다. 마오쩌둥 주석은 마오타이주를 명주라고 극찬하며 대량생산을 장려했는데, 스탈린의 70세 생일축하연 참석차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도 마오타이주를 선물로 챙겨갔다고 한다.

감기에 걸렸을 때 약 대신 마오타이주를 마셨다는 저우언라이 총리는 1950년 건국 1주년 행사를 앞두고 구이저우성 서기에게 직접 연락해 마오타이주 배송을 지시하기도 했다. 해외 사절단과 전쟁 영웅들을 대접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저우언라이는 마오타이를 ‘국주(國酒)’라고 칭하며 중국의 주요 회의나 행사에서 국내외 귀빈을 대접하는 술로 내놨다. 마오타이는 '국주' 상표 등록을 추진했으나 다른 바이주 회사들의 반발로 공식적인 상표권 허가는 얻지 못한 상태다.      

구이저우마오타이(600519.SH)는 2001년 상하이증시에 상장했으며, 2017년 1월 24일 기준 시가총액 4401억위안(약 75조3187억원)에 육박한다. 지난해에는 주가 334.15위안으로 마감하며 중국증시 황제주에 오르는 등 특히 외인들이 선호하는 가치투자주에 꼽힌다.

<하편으로 이어짐>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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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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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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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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