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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명주] 천년의 향 머금은 30개 성시 30개 중국 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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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특주 이과두주 유령취주 석고문 펀주 허타오왕
호조청과주 서봉주 오량액 노주노교 수정방 마오타이주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5일 오후 6시1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상편에서 이어짐>

[뉴스핌=이지연 기자] 바이주(白酒, 백주), 황주(黃酒) 등 중국에는 수 천년 연륜을 자랑하는 술들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주지육림(酒池肉林)이라는 말도 까마득한 고대 상(商)나라에서 비롯됐고 뛰어난 시와 문장 역시 술을 빼놓고는 논하기 힘들 정도다. 5000년 중국 역사는 말 그대로 술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에서는 흔히 술을 가리켜 진심을 끄집어내는 마음의 열쇠라고들 한다. 우리의 취중진담과 비슷한 의미로 중국에도 '주후견진정(酒後見真情)'이라는 말이 있다. 술을 마시면 진심이 드러나 보인다는 뜻이다. 중국인들과의 비즈니스나 사적인 관계를 맺을 때도 적당한 술은 최고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중국과 중국인을 이해하려면 간단하게나마 술을 이해해야 한다.

중국을 대표하는 술은 말할 것도 없이 곡물을 주원료로 한 증류주 바이주다. 바이주는 향에 따라 크게 농(濃)향형, 장(醬)향형, 청(淸)향형, 미(米)향형으로 나눌 수 있다.

농향형은 깊고 풍부한 향이 특징이며 뒷맛이 오래 남는다. 쓰촨(四川)성과 장쑤(江蘇)성 일대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바이주 대부분이 농향형이다.

장향형은 무색투명하고 침전물이 없으며 깊은 장향이 특징이다. 마오타이(茅臺)주가 대표적인 장향형에 속하므로 마오(茅)향형으로도 불린다.

청향형은 잡향 없이 깨끗하고 산뜻한 맛이 일품이다. 산시(山西)성 펀주(汾酒)가 청향형의 대표로 꼽히기 때문에 펀(汾)향형으로도 불린다.

미향형은 주재료가 쌀이어서 마신 후에 살짝 단맛이 돈다. 혹자는 벌꿀향이 난다고 하여 밀(蜜)향형이라고도 부른다. 물론 바이주 외에도 찹쌀이나 쌀을 주원료로 한 황주, 과실주, 약주 등도 지역에 따라 명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중국은 물론 한국 등 해외에서 까지 유명한 중국의 지역별 명주와 연원, 주요 특징 등을 상, 중, 하에 걸쳐 10개씩 시리즈로 소개한다.

11. 장시(江西)성 – 쓰터주(四特酒, 사특주)

연원: 청나라 광서(光绪)연간 장시성 장수(樟樹)에서 ‘사특토소(四特土燒)’라는 전통 양조 기술을 발전시키며 본격적으로 보급됨.

쓰터주(사특주). <사진=바이두>

쓰터주가 탄생한 장시성 장수는 하(夏)나라 의적(儀狄)이 최초로 술을 빚은 곳으로, 5000년의 양조 역사를 자랑하는 술의 고향이다. 1930년 뛰어나다는 의미의 특(特)자 2개를 붙여 술이름을 붙였으며 후일 4개의 특자를 추가해 더욱 특별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쓰터주는 쌀이 주재료인 특향형을 대표하는 술로, 첫 맛은 부드러우며 뒷맛은 깔끔하다.

신중국 1대 총리 저우언라이(周恩來)는 쓰터주를 맛 보고 “깨끗하면서 향기롭고 진하면서도 순하다”며 “여운이 계속된다”고 칭송했다. 중국 개혁개방의 아버지 덩샤오핑(鄧小平) 또한 “술 중 최고요, 맛이 독특하다”고 찬양하며 쓰터주 양조장을 수 차례 방문했다고 한다.

12. 베이징 – 얼궈터우(二鍋頭, 이과두주)

연원: 청나라 중기 베이징에서 바이주 품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하다 솥에서 두 번째로 거른 술이 순하고 깊다는 것을 알게 된 것에서 유래.

베이징 얼궈터우(이과두주). <사진=바이두>

얼궈터우는 솥에서 두 번 걸렀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특별한 향 없이 깨끗한 맛이 특징인 청향형 바이주다.

한국의 소주라 할 수 있는 서민적인 술로서, 보통 땅콩, 두부채, 소고기 장조림, 파이황과(拍黃瓜, 오이무침) 등 차게 먹는 요리와 곁들여 마신다. 겨울철에는 만두 자오쯔(餃子)와 얼궈터우를 마시는 베이징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13. 허베이(河北)성 – 류링쭈이주(劉伶醉酒, 유령취주)

연원: 1948년 설립된 허베이류링쭈이주 양조장이 금원(金元)시기의 옛 양조장과 발효터를 발굴해 이를 계승하고 연구 발전시킴.

허베이성 류링쭈이주(유령취주). <사진=바이두>

류링쭈이주 명칭의 유래는 17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령(劉伶, 서기 221~300년)은 고대 진(晉)나라 때의 인물로 그 유명한 죽림칠현(노장의 무위자연 사상을 숭상하는 정치권력에 등 돌린 지식인) 중 한 명이다.

통치자의 권력횡포에 신물이 났던 유령은 절친한 벗 장화(張華)를 만나러 허베이성 쉬수이(徐水)를 찾았는데, 장화가 대접한 현지의 술을 마시고 그 맛에 반해 취했다가 3년만에 깨어났다(酒醉三年方醒)고 한다. 이 일화는 동명의 유명한 평극(評劇, 중국 지방 전통극)으로도 전승되고 있다.

허베이성은 사계절이 뚜렷하고 토지가 비옥해 예로부터 좋은 술이 많이 나는 곳으로 유명했다. 유명한 바이주 평론가 저우헝강(周恒剛)은 류링쭈이주를 마신 뒤 “향은 능수버들이요, 맛은 나한송(羅漢松)과 같다”고 극찬했다.

류링쭈이주는 국제적으로도 유명하다. 1970년대 초 중국을 방문한 일본 수상 다나카 다쿠에이는 저우언라이 총리에게 류링쭈이주를 콕 찍어 마시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류링쭈이주는 2006년 국무원으로부터 ‘라오쯔하오(老字號, 오랜 역사를 지닌 브랜드)’ 타이틀을 수여 받았다.

14. 상하이 – 스쿠먼(石庫門, 석고문)

연원: 1939년 황주 생산업체 상하이진펑(金楓)양조유한공사 설립.

상하이 스쿠먼(석고문). <사진=바이두>

‘스쿠먼’ 하면 상하이의 독특한 고건축물이 떠오르지만, 애주가들 사이에선 상하이의 전통 황주 브랜드를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다. 스쿠먼의 정식 명칭은 스쿠먼상하이라오주(石庫門上海老酒, 석고문상해노주)다.

스쿠먼은 전통 황주의 쓰고 떫은 맛이 없으며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독특한 포장으로 유명하다.

스쿠먼 생산업체 진펑이 자체 개발한 황주 발효균은 중국 기초과학 분야 최고의 학술기관 중국과학원이 인증한 우량균으로, 중국의 모든 황주 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1970년대에는 중국 최초로 1년에 황주 1만톤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구축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5. 산시(山西)성 – 펀주(汾酒, 분주)

연원: 4000년 역사를 품은 오랜 술로, 1500년 전 남북조 시기 임금이 먹는 술(御酒)로서 북제(北齊) 무성제(武成帝)의 극찬을 받았다는 내용이 24사(二十四史)에 기록돼 있다. 1948년 국가에서 운영하는 싱화춘(杏花村) 펀주 양조장이 정식으로 세워지고, 2002년에는 산시 싱화춘펀주그룹이 출범했다.

산시성 펀주(분주). <사진=바이두>

펀주는 맑고 순한 청향형 바이주를 대표하는 술로, 산시성 펀양(汾陽)시 싱화춘(杏花村)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싱화춘주(杏花村酒)’라고도 불린다. 목넘김이 부드러우며 끝 맛은 달콤하고, 마신 후에는 입 안에 잔향이 오래도록 남는다. 싱화춘에 위치한 고정정(古井亭)과 5호정의 지하수는 펀주 제조에 쓰이는데, 최상급 수질은 물론 천연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건강에도 유익하다.

펀주에 대한 찬양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다. 명나라 말기 농민봉기를 일으킨 이자성(李自成)은 싱화춘에서 펀주를 맛본 뒤 “나무랄 데 없이 완벽하다(盡善盡美)”고 입이 닳도록 칭찬했다고 한다. 청나라 소설가 이여진(李汝珍)은 <경화연(鏡花緣)>이라는 작품에서 전국 유명 술 50여종 가운데 펀주가 제일이라고 칭송한 바 있다.

펀주의 순함은 중국 지도자들도 사로잡았다. 1959년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은 두 번째 부인 허쯔전(賀子珍)과 함께 펀주를 반주로 곁들이며 “술은 늘 마시지만 많이 마시지는 않는데 순하디 순한 펀주는 자꾸 들이켜게 된다”고 말했다.

저우언라이 총리 또한 펀주 죽엽청주를 두고 중국 8대 명주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깨끗하며, 친환경적이고, 건강에 유익한 중화민족의 유서 깊은 술 문화를 품은 역사적인 명주라고 지극히 긴 문장으로 극찬한 바 있다.

중국의 국주(國酒)로 불리는 마오타이주(茅臺酒)의 기원이 펀주라는 설도 있다.

200년 전 산시성의 소금장수가 구이저우(貴州)성에 소금을 팔러 갔다가 펀주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구이저우 현지의 물, 옥수수, 보리를 이용해 펀주 양조법으로 술을 빚었더니 펀주와는 또 다른 독특한 풍미의 술이 탄생했고, 이것이 오늘날의 마오타이주라는 이야기다. 이 때문에 ‘마오타이의 고향은 산시’라는 말이 생겼다.

16. 네이멍구 – 허타오왕(河套王, 하투왕)

연원: 1952년 허타오주업(河套酒業) 설립.

네이멍구 허타오왕(하투왕). <사진=바이두>

네이멍구 바이주 가운데 최고로 일컬어지는 허타오왕 시리즈는 네이멍구자치구 인민정부가 지정한 유일한 접대용 술이다.

향이 깊고 풍부한 농향형 바이주에 속하며, 누룩을 진흙 토굴에서 발효시키기 때문에 토굴 특유의 그윽한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재료는 수수, 찹쌀, 쌀, 밀이며, 현지 공주천(公主泉) 물을 사용해 만든다.

허타오주업은 2006년 중국 상무부 인증을 받은 라오쯔하오(老字號, 오랜 역사를 지닌 브랜드)로서, 1991년부터 2008년까지 18년간 납부한 세금만 14억위안(약 2390억원)을 상회한다. 2006년 네이멍구 자체혁신 50대 기업에 선정됐다.

17. 칭하이(靑海)성 – 후주칭커주(互助稞酒, 호조청과주)

연원: 300여년 전 칭하이성 후주토족(互助土族)자치현에서 청보리술을 양조하기 시작.

칭하이성 후주칭커주(호조청과주). <사진=바이두>

칭짱고원(靑藏高原, 티베트 칭하이성고원) 청보리, 동충하초 등으로 만든 청향형 바이주다. 티베트에서는 청보리술을 창(羌)이라고 부르는데, 마신 후에 두통이 없고, 입이 건조하지 않으며, 위를 상하지 않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양조법과 재료가 독특해 ‘고원명주, 주림기파(高原明珠,酒林奇葩)’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칭짱)고원과 주림의 보물이라는 뜻이다.

후주칭커주 생산업체 칭하이후주칭커주유한공사는 2010년 중국 상무부로부터 라오쯔하오(老字號, 오랜 역사를 지닌 브랜드) 타이틀을 수여 받았다.

18. 산시(陜西)성 – 시펑주(西鳳酒, 서봉주)

연원: 산시성 바오지(寶雞)시 펑샹(鳳翔)현 류린(柳林)진 일대의 전통 명주다. 고대 은(殷) 왕조 때 탄생해 3000년의 오랜 역사를 품고 있으며, 특히 당송 시기에 전성기를 누렸다.

산시성 시펑주(서봉주). <사진=바이두>

중국 4대 명주(1952년 선정) 중 하나로, 옛날에는 친주(秦酒, 진주) 혹은 류린주(柳林酒, 유림주)로도 불렸다. 순하면서 뒷맛이 깔끔해 북송 시기 저명한 문학가 소동파(소식)가 즐겨 마신 술로 유명하다.

시펑주가 탄생한 펑샹현은 예로부터 상서로운 봉황이 태어났다고 전해지는데, 염황(炎黃) 및 고대 주(周)나라, 진(秦)나라 문화의 발상지이자 술의 고향이라고도 불린다. 따라서 시펑주에는 수 천년간 축적된 중국 인문 정서가 녹여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일한 봉향형(鳳香型) 바이주인 시펑주에는 청향형과 농향형의 특징이 섞여있으며, 신맛, 단맛, 쓴맛, 매운맛, 향긋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알코올 도수는 33도부터 65도까지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다양하게 출시된다.

2015년 기준 시펑주의 브랜드 가치는 418억4900만위안(약 7조1474억원)으로, 전체 바이주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19. 쓰촨(四川)성 – 우량예, 루저우라오자오, 수이징팡

(1) 우량예(五糧液, 오량액)

연원: 명나라 초기인 1368년 쓰촨성 이빈(宜賓)에 살던 진(陳)씨가 그 옛날 다섯 가지 곡식으로 빚은 요(姚)씨 가문의 술 요자설곡(姚子雪曲)을 계승 발전시킴.

쓰촨성 우량예(오량액). <사진=바이두>

중국을 대표하는 고급 바이주로, 농향형 바이주에 속한다. 밀, 쌀, 옥수수, 수수, 찹쌀 등 다섯 가지 곡물로 술을 빚기 때문에 우량예(5종+곡물+액체)라는 이름이 붙었다.

순한 맛에 잔향이 오래 남는 데다 목넘김이 깔끔해 애주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대단하다.

우량예는 1998년 선전증시에 상장(000858.SZ)했다. 상하이증시의 구이저우마오타이(귀주모태)와 함께 중국증시 양대 바이주 종목에 꼽힌다. 1월 24일 기준 시가총액은 1420억위안(약 24조2493억원)에 육박한다.

장쩌민(江澤民), 리펑(李鵬), 후진타오(胡錦濤) 등 중국의 주요 지도자들이 우량예그룹을 방문해 친히 격려를 할 정도로 명성과 신임을 두루 얻고 있다.  

(2) 루저우라오자오(瀘州老窖, 노주노교)

연원: 1573년 고강양(古江陽, 현 사천성 루저우)에서 현재의 양조기술 발원.

쓰촨성 루저우라오자오(노주노교).

중국 4대 명주로 꼽히는 농향형 바이주로, 풍부한 바디감과 함께 단맛이 도는 부드러움이 특징이다.

산하 브랜드 ‘궈자오(國窖) 1573’은 살아있는 양조의 역사로 불리며, 또 다른 브랜드 루저우라오자오터취(瀘州老窖特曲, 노주노교특곡) 또한 깊은 향과 깔끔한 목넘김으로 유명하다.

밀 누룩으로 만든 대곡주(大曲酒)의 발원지가 바로 루저우의 오래된 땅굴(루저우라오자오)인데, 이곳에는 유익한 미생물 수백 종이 살고 있어 루저우라오자오의 깊은 향과 맛을 형성한다.

루저우라오자오는 1994년 선전 증시에 상장(000568.SZ)했다. 1월 24일 기준 시가총액은 481억위안(약 8조2544억원)에 달한다.

(3) 수이징팡(水井坊, 수정방)

연원: 한족의 전통 명주로, 원나라 때부터 약 600년의 양조 역사를 품고 있다.

쓰촨성 수이징팡(수정방). <사진=바이두>

쓰촨성 청두(成都)에 위치한 수이징팡은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3대에 걸쳐 술을 빚은 저잣거리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 거리로 세계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1998년 수이징 거리에서 술을 생산하던 취안싱(全興)이라는 업체가 양조장을 개조하던 중 지하에서 고대 양조장 터를 발견해 수이징팡의 고고학적 가치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후 취안싱그룹은 거액을 들여 600년 된 수이징팡 양조터를 복구했고, 여기에 현대식 미생물 공법을 접목해 구수하고 쌉쌀한 맛이 일품인 고급 바이주 수이징팡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수이징팡은 위조술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포장 상자마다 고유의 일련번호가 있어 전화, 팩스, 온라인 등으로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수이징팡은 지난 2013년 영국 주류업체 디아지오에 인수된 이후 세계 시장을 무대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1996년 상하이증시에 상장(600779.SH)했으며, 1월 24일 기준 시가총액은 91억8000만위안(약 1조5706억원)에 달한다.

20. 구이저우(貴州)성 – 마오타이주(茅臺酒)

연원: 기원전 135년 한무제가 지금의 구이저우성 런화이(仁懷) 지역에서 생산된 구장주(蒟醬酒)를 맛 보고 감탄했다는 기록이 있다. 구장주는 마오타이주의 전신이다. 구이저우성 마오타이진(鎭)에서 빚는 마오타이주는 최소 1599년 이전부터 양조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구이저우성 마오타이주(모태주). <사진=바이두>

깊은 장맛이 특징인 대표적인 장향형 바이주다. 심지어는 장향형 대신 마오(茅)향형 술이라고 할 정도로 독보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 프랑스의 꼬냑, 영국의 위스키와 함께 세계 3대 증류주에 꼽힌다.

마오타이주는 원주 발효 2번, 증류 9번, 발효 8번, 추출 7번 등 복잡한 공정을 거친 후 수 년간 숙성시켜야 만들어진다. 알코올 도수는 대개 52~54도 수준이다.

마오타이주는 아편전쟁으로 생산이 중단됐다가 1930년대 이후 라이(賴)씨, 화(華)씨, 왕(王)씨 3대 장인이 맥을 이어갔다. 이들이 생산하는 마오타이주는 각각 라이마오, 화마오, 왕마오로 불렸는데, 이중 화마오가 현재 구이저우마오타이 브랜드의 전신이다.

마오타이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인연이 깊다. 마오쩌둥 주석은 마오타이주를 명주라고 극찬하며 대량생산을 장려했는데, 스탈린의 70세 생일축하연 참석차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도 마오타이주를 선물로 챙겨갔다고 한다.

감기에 걸렸을 때 약 대신 마오타이주를 마셨다는 저우언라이 총리는 1950년 건국 1주년 행사를 앞두고 구이저우성 서기에게 직접 연락해 마오타이주 배송을 지시하기도 했다. 해외 사절단과 전쟁 영웅들을 대접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저우언라이는 마오타이를 ‘국주(國酒)’라고 칭하며 중국의 주요 회의나 행사에서 국내외 귀빈을 대접하는 술로 내놨다. 마오타이는 '국주' 상표 등록을 추진했으나 다른 바이주 회사들의 반발로 공식적인 상표권 허가는 얻지 못한 상태다.      

구이저우마오타이(600519.SH)는 2001년 상하이증시에 상장했으며, 2017년 1월 24일 기준 시가총액 4401억위안(약 75조3187억원)에 육박한다. 지난해에는 주가 334.15위안으로 마감하며 중국증시 황제주에 오르는 등 특히 외인들이 선호하는 가치투자주에 꼽힌다.

<하편으로 이어짐>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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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AI 반감' 급속도로 확산"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인공지능(AI)의 성지인 미국 안에서 대중들의 AI 반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다. 고용 불안과 전기료 상승에 대한 불만, 자녀 교육에 미칠 부정적 영향 등이 한데 버무려지면서 AI 산업의 고속 성장세가 무색할 만큼 AI에 반감을 드러내는 저항군들의 기세가 급속도로 자라나고 있다고 신문은 짚었다.  ◆ 미국 대중들의 AI 반감...중간선거 이슈로 부상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에릭 슈미트는 최근 AI에 대한 청년들의 반감을 온몸으로 실감했다. 애리조나대 졸업식 연설자로 나선 슈미트가 연설을 이어가던 중 AI가 가져올 장밋빛 미래를 설파하는 대목이 나오자 학생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AI가 인간 삶을 더 나은 쪽으로 이끌 것이라는 빅테크 업계의 주장 혹은 낙관과는 판이한 민심이다.  지난달에는 텍사스의 20세 남성이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의 자택에 화염병을 투척한 사건도 있었다. 그는 오픈AI의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도 위협 행위를 벌인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인디애나폴리스의 시의원인 론 깁슨의 경우 데이터센터 건립안 승인 후 자택 현관문에 13발의 총구멍이 나는 것을 경험했다. 현관 매트 아래에는 "데이터센터 반대(NO DATA CENTERS)"라는 메모가 나왔고, 이틀 뒤에도 'F'자로 시작하는 욕설이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AI에 대한 대중들의 반감은 통계 수치로도 확인된다. 스탠퍼드대와 UC버클리가 진행한 최근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미국이 AI 혁신을 가능한 한 더 빠르게 가속화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0%에 그쳤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대략 절반만 호응했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인 동네의 민심은 더 흉흉하다. AI발 전력 수요 증가로 전기요금이 오르자 '이런 민폐도 없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미주리주 페스터스에서는 시의회가 6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을 승인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유권자들이 시의원 4명을 전원 축출했다. 메인주에서 애리조나에 이르는 여러 주의 지자체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을 금지하는 조례안 제정이 진행되고 있다. 에릭 슈미트 전(前) 알파벳 회장 <출처=블룸버그> ◆ 일자리 불안·교육 불신이 만든 피로감 AI 확산에 따른 고용 불안은 언론 지상을 통해 시시각각 유권자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여러 기업들에서 감원 소식이 잇따르자 AI 자동화가 결국 사회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대량 실업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노동자들 사이에서 늘고 있다. 학부모와 교육계에서는 AI가 교육의 질을 훼손하고, 학생들의 학습 태도와 정신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걱정이다. AI를 이용해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학생들의 일상이 되면서 'AI는 점점 똑똑해지는데 아이들은 갈수록 바보가 되어 간다'고 학부모들과 교육 종사자들은 한탄한다.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유해 콘텐츠(성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 때문에 내 아이가 오염될까 걱정하는 부모들도 늘고 있다. 이런 불안이 누적되면서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AI가 삶을 편리하게 만들 수는 있어도, 자녀 세대의 미래까지 맡길 수 있는 기술인지는 의문"이라는 회의론이 퍼지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대중의 불만이 쌓이면 정치를 움직이고 규제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마가(MAGA) 진영 내 트럼프 행정부에 영향을 미치는 실리콘밸리 출신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가을 중간선거가 다가올수록 전통 마가 지지층인 백인 블루칼러와 뒤늦게 마가와 결탁한 실리콘밸리의 규제 해방론자들 사이에 반목 또한 커질 수 있다. 메타플랫폼스 AI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우리 집 뒷마당에는 No...빅테크 여론전 나서 대형 AI 기업과 인프라 사업자들의 경우 막대한 자금을 마련해 데이터센터 증설에 나섰지만 지역사회 반발이라는 벽 앞에 가로막힐 때가 적지 않다.  해당 동향을 추적하는 '데이터센터 워치'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사회의 반대로 차단됐거나 지연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최소 48건, 사업비 규모로는 총 1560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만 지역 사회의 반발로 취소된 프로젝트는 20건에 달해 분기 기준 가장 많았다. AI 인프라 컨설팅업체 세미애널리시스의 딜런 파텔 CEO는 "몇 달 안에 오픈AI와 앤스로픽을 겨냥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며 "사람들은 AI를 싫어한다. AI의 인기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이나 정치인보다도 낮다"고 꼬집었다. 민심이 나빠지자 AI 빅테크들은 여론전과 정치권 로비에 수억 달러의 자금을 들이고 있다. 전력 사용료를 더 내겠다는 약속과 함께 데이터센터는 많은 일자리와 풍요를 가져올 것이라는 홍보전도 병행 중이다. 오픈AI의 글로벌 대외 담당 책임자인 크리스 리헤인은 "AI를 두려움의 관점에서 쉼없이 이야기하면 당연히 두려움을 증폭시키게 된다"며 "에너지 비용과 아동 보호 등 구체적 문제 해결에 집중해 왜 이 기술이 국가와 세계에 이로운지 더 정교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osy75@newspim.com 2026-05-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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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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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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