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및 품질전문가 중용,국내외 마케팅 대폭 강화
[뉴스핌=전민준 기자]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한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2년간 공석이던 부사장 자리를 메우고, 마케팅과 품질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자동차는 23일 하광용 인력·품질관리부문장 겸 인력·관리본부장과 송영한 국내영업본부장을 각각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2015년 최종식 당시 영업부문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부사장 자리를 공석으로 남겼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영업과 품질 분야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치고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송영한 부사장은 지난 2009년 현대차에서 쌍용자동차에 입사한 뒤 해외영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또 하광용 부사장은 지난 1988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생산부서로 입사, 29년간 생산부문을 맡았다. 쌍용자동차 측에 따르면 영업과 품질 전문가를 적극 중용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최종식 사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쌍용자동차는 정무영 홍보담당 상무보와 이종대 해외서비스담당 상무보 역시 상무로 승진시키는 등 상무 및 상무급 5명에 대한 승진인사도 실시했다.
한편, 쌍용차는 작년 연간 매출 3조6285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당기순이익 581억원을 기록했다. 신차 티볼리와 티볼리에어가 흥행을 기록한 결과다. 이에 따라 2015년 각각 358억원, 619억원 손실을 기록했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다음은 인사내용이다.
▲ 부사장 (2명)
송영한 국내영업본부장
하광용 인력 및 품질관리부문장
▲ 상무 (1명)
정무영 홍보담당
이종대 해외서비스담당
▲ 상무보 (4명)
김재선 인사담당
조진규 생산관리 및 물류담당
채규병 서울강남지역본부장
안기환 엔진구동개발담당
이원상 차량설계담당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