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뉴스핌 캐피탈마켓대상 증권부문 베스트 PB 수상
[뉴스핌=우수연 기자] "고객들께 조금이라도 '엣지'있는 상품을 드리는게 정답인거 같아요. 어딜가든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라 직접 설계해서 만든 차별화된 상품에 대한 접촉을 늘리는 게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컨설팅이죠."
뉴스핌이 22일 주최한 '제5회 캐피탈마켓 대상'에서 김영주 한국투자증권 강남센터 차장이 증권부문 베스트PB상을 수상했다. 김 차장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여타 상품들과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고객관리의 비결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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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한국투자증권 강남센터 PB 차장 <사진=한국투자증권> |
김 차장이 관리하고 있는 고객 자산은 지난해말 기준 746억 규모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베테랑 PB의 실력을 발휘해 1년만에 103억을 불린 것. 그는 "PB본부 내에서도 직접 사모형으로 펀드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독특한 컨셉의 펀드들을 제공하는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며 "똑같은 메자닌 펀드라도 PreIPO 주식을 함께 담는다던지, 메자닌의 매도 대상까지 구조화한 펀드 등 차별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상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투증권 HNW(High Net Worth) 본부는 자문사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사모펀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작년에는 공모주하이일드분리과세펀드, 성장기업사모펀드, 메자닌전문투자사모펀드 등을 설정해 투자기회를 제공했다. 다른 증권사 지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상품을 발굴하고 물량을 확보하는 능력이 곧 자산관리 서비스의 역량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상품이나 시장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 건 PB로서 필수 요건이다. 김 차장이 속한 강남센터 및 HNW본부는 매일 아침 3~5명의 PB들이 다양한 주제로 PT를 하고 상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 차장은 "회사 자체에서 직원들의 역량강화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실제로 연수도 굉장히 자주하는 편"이라며 "고객들이 내주시는 어려운 숙제(문의)를 해결하고 신뢰를 쌓아가기 위해서 PB 스스로가 열심히 공부해야하는 것은 선택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본토, 바이오헬스케어, 재팬펀드 등 지난해 수익률이 부진했던 펀드들에 대한 설명회도 마련해 고객과의 소통을 꾀하기도 했다. 상품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A/S 차원의 꾸준한 관리도 병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김 차장은 올해 재테크에 대해선 신흥국에 투자의 기회가 있다고 봤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나 미국 금리인상 등 강달러에 대한 의견이 우세했지만 오히려 최근 들어서는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달러와 반대로 움직이는 원자재가 강세를 보일 것이고, 주로 원자재를 수출하는 신흥국들에 다시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작년까지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쏠렸던 심리가 올해부터는 위험자산 선호로 돌아서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내놨다.
김 차장은 "이미 금이나 유가등이 최근 많이 올라왔다는 시각도 있지만 올해는 특히 신흥시장의 움직임이 나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라며 "대표적인 원자재 수출국인 브라질 국채나 넓은 의미에서 신흥국에 속하는 우리나라 코스닥 시장도 괜찮게 보고있다"고 말했다.
◆김영주 한국투자증권 강남센터 PB 차장
- 1991년 한국투자신탁 개포지점
- 1996년 한국투자신탁 인사부
- 2001년 한국투자증권 압구정PB센터
- 2009년 한국투자증권 신압구정지점
- 2011년 한국투자증권 강남센터 2팀장
- 현재 V-Privilege 강남센터 2팀장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