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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마켓 리더] 배영규 한투증권 "U턴상장 혁신 이뤘다"

기사입력 : 2017년02월22일 10:00

최종수정 : 2017년02월22일 10:00

한투증권, 제5회 뉴스핌 캐피탈마켓대상 베스트혁신상 수상

[뉴스핌=우수연 기자] "국내기업들의 해외법인을 국내에 상장시키는 제도를 활용해 시장에 새로운 상품을 공급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지주회사(SPC)를 만들어 해외법인을 국내 시장에 상장시키면 기업의 밸류에이션과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확신을 갖고 추진했습니다."

뉴스핌이 22일 주최한 '제5회 캐피탈마켓대상'에서 베스트혁신상(국회 정무위원장상)에 선정된 한국투자증권 배영규 IB1본부장은 이 같은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투증권 IPO부서에선 지난해 국내 기업의 해외법인(자회사)를 국내 시장에 상장시키면서 혁신을 주도했다. 해외법인의 특수목적법인(SPC 또는 지주회사)를 설립해 국내에 상장하는 방법으로 이른바 'U턴 상장'이라는 자본시장의 새로운 선례를 만들어 낸 것.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IPO 상무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지난 2011년 한국거래소가 특수목적법인(SPC)를 활용한 '해외현지법인 KRX 상장제도'를 마련했지만 2년여 넘게 이를 활용하는 기업이 없었다. 배 본부장은 상장을 준비중이었던 LS전선의 베트남법인 'LS전선아시아'에 해당 제도를 통해 국내 시장에 상장할 것을 권유했다.

배 본부장은 "LS전선아시아의 모기업인 LS전선은 국내서 잘 알려진 대기업으로 이를 강조하면 적어도 국내시장에서 베트남 기업이라해서 디스카운트를 받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또한 베트남 기업이지만 회계나 공시 이슈 등 담당자들은 국내에 있는 SPC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투자자보호 측면에서도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었다"고 설명했다.

LS전선아시아가 상장을 준비하기 시작한 지난 2013년은 이른바 '고섬사태' 이후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 상장기업에 대한 국내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진 시기였다.

하지만 한투증권은 국내 기업의 해외계열사를 시장에 상장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했다. 여기에 해외기업의 국내시장 상장 유치를 독려중이었던 한국거래소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현실화시켰다.

배 본부장은 "특히 베트남기업의 경우 국가리스크에 대한 한계가 있기에 국내에 SPC를 만들어 상장하는 것이 밸류에이션 측면과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도 좋다고 생각해서 딜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소가 제도를 미리 만들어뒀지만 실제로 구체화시키는 작업에서 디테일하게 수정해야할 부분들을 함께 논의하며 첫 상장을 준비했다"며 "거래소와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기에 우호적인 환경에서 상장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시간은 꽤 오래 걸렸다. SPC를 활용한 국내기업의 해외법인 상장은 국내서는 첫 사례였기에 보완해야할 사항이 많았다. 상장 작업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서 2016년 9월이 돼서야 마칠 수 있었다.

오랜 준비 끝에 첫 번째 사례가 완성되자 연이어 화승엔터프라이즈, 두산밥캣 등도 같은 방식으로 상장시키는데 성공했다. 다만, 두산밥캣의 경우 특수목적법인(SPC)이 아닌 기존의 지주회사를 국내 증시에 상장시키는 작업이었으나 진행 방식은 동일했다. 

두산밥캣의 경우, 상장 시기에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등 돌발 변수들이 끊이지 않았다. 한투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끝까지 딜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을 다했다고 한다.

배 본부장은 "트럼프의 갑작스런 당선으로 대규모 실권주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가장 걱정됐던 건 주관사의 손해보다도 오버행 이슈로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 뿐이었다"며 "다행히 트럼프 당선자의 인프라투자 발언으로 심리가 개선되면서 다음날 장 시작 전부터 국내기관들의 주문 전화가 빗발쳤다"고 회고했다.

한편, 그는 올해 공모주 시장에 대해선 'IPO 대장주'의 선전을 기대하며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올해 상반기 공모주 시장에는 넷마블게임즈, 셀트리온 헬스케어, ING생명 등 굵직한 IPO 대어(大魚)들도 대기 중이다.

그는 "넷마블게임즈 같은 IPO대장주가 시장을 띄워주는 역할을 하면서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상반기 중 괜찮은 종목들이 괜찮게 수익을 내주면 코스닥 시장의 IPO 종목들도 달아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IB1본부장 프로필

-1991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1996~2005년 (구) 동원증권 기업금융본부
-2005~2015년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
-2016~현재 한국투자증권 IB1본부장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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