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5부팀 서튼에 맥빠진 2대0승 ‘FA컵 8강행’ 시오 월콧 쐐기골. <사진= 아스날> |
아스날, 5부팀 서튼에 맥빠진 2대0승 ‘FA컵 8강행’ 시오 월콧 쐐기골
[뉴스핌=김용석 기자] 아스날이 5부리그팀을 제물로 8강에 진출했다.
아스날은 21일 오전(한국시각) 갠더 그린 레인에서 5부리그(비리그)팀 서튼 유나이티드와의 2016~2017 잉글랜드 에미레이츠 FA컵 16강전에서 페레즈와 월콧의 골로 2-0으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벵거 아스날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에 시오 월콧과 공격2선에 이오비, 루카스, 레이네-애들레이드등을 선발로 내세워 승리했지만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 올리지는 못했다.
지난 2월 16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의 대패(1-5패)로 인해 내분 분위기에 휩싸인 아스날은 이날 정예 최전방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0골)를 선발로 내보내지 못했다. 산체스의 고국 칠레 팬들이 "아스날의 부진한 경기를 더 이상 못 봐주겠다. 혼자서 뛰어서 뭐하냐"며 3월1일 현지에서 대규모 이적 촉구 시위를 예정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후 2-0으로 앞선 후반 29분 경기 감각을 조율하기 위해 그라운드를 밟기는 했지만 골은 내지 못했다.
3연패를 추스르고 반전을 꾀하려는 아스날의 분위기는 그리 좋지는 못했다. 전반 27분 골문으로 쇄도해 들어간 루카스 페레즈의 골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더 이상의 골은 넣지 못한채 전반전을 마쳤다.
이후 후반 들어 10분 시오 월콧이 추가골을 냈다. 월콧은 몬레알의 크로스를 건네 받아 박스 오른편에서 슛, 골을 성공시켰다. 2006년 사우샘프턴에서 아스날로 이적한 월콧의 아스날 통산 100호골. 하지만 한수 아래의 5부리그 팀을 상대로는 만족스러운 승리는 되지 못했다. 서튼은 5부리그에서 17위에 머물고 있으며 FA컵 16강 경기는 창단 후 처음으로 치른 팀이었다.
그러나 아스날의 대진운은 좋아 다음 상대도 5부리그팀을 만나게 됐다. 링컨 시티는 창단 130년만에 프리미어리그 번리를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쏜 팀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