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아스날 못 봐주겠다... 알렉시스 산체스 떠나라” 3월1일 칠레서 대규모 이적 촉구 시위.<사진= AP/뉴시스> |
[EPL] “아스날 못 봐주겠다... 알렉시스 산체스 떠나라” 3월1일 칠레서 대규모 이적 촉구 시위
[뉴스핌=김용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전 대패로 아스날에 내분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의 고국 칠레 팬들이 산체스의 아스날 이적을 촉구하고 나섰다.
칠레 팬 7000명은 알렉시스 산체스(28)가 어서 빨리 아스날을 떠나도록 촉구하는 시위에 참여하겠다고 서명했다. 칠레의 산체스 팬클럽 역시 지속적으로 산체스의 탈 아스날을 촉구하기로 결의했다.
칠레의 산체스 서포터스는 “산체스 혼자서 아스날 최전방에서 고립돼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을 보는 것에 신물이 났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시위는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3월1일 열릴 예정이며 당일에는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산체스 팬클럽은 성명을 통해 “산체스가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로 이적 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다른 선수 10명이 함께 뛰어주고 싸워 결과를 낼수 있는 팀으로 가라는 것이다. 산체스 혼자 무엇을 하겠느냐”고 격분했다.
아스날은 지난 16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후반전 내리 4골을 허용, 1-5로 대패했다. 산체스는 이날 팀의 유일한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잉글랜드의 아스날 팬들도 퇴임이 예정된 벵거 감독에 대한 조속한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현지 팬들도 “이제 벵거가 20년을 맡았으나 할만큼 하지 않았느냐. 이제 할 만큼 했다. 이제 그만 아스날을 떠나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산체스는 올 시즌 총 20골을 기록, 사실상 팀의 골을 거의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아스날이 3연패를 당하면서 산체스 역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특히 바이에른 뮌헨 전에서 아스날의 미드필드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기회를 많이 갖지 못했다.
현재 산체스는 아스날과 계약이 18개월이 남아 있으며 주급 18만파운드의 인상 연장계약 안에 아직 서명하지 않고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 차기 감독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벵거 아스날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게 은퇴는 없다. 다음 시즌에도 나는 감독을 하고 있을 것이다”며 다른 팀과의 교섭을 진행중임을 내비쳤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