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세계 최대 금 생산업체인 캐나다의 바릭골드(Barrick Gold)가 서호주 최대 금광촌인 칼굴리(Kalgoorlie) 금광 지분 50% 매각을 위한 세부 논의에 들어갔다고 16일(미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켈빈 두시니스키 바릭골드 회장은 매입자가 칼굴리 금광 지분 매입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적절한 가격을 제시한다면 매각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매입 기관으로는 중국의 민자르 골드(Minjar Gold)가 거론되고 있지만 두시니스키 회장은 매입자에 대한 정보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지난해 민자르 골드가 ‘슈퍼핏’으로도 불리는 칼굴리 금광 매입을 위해 13억달러를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두시니스키 회장은 또 자사 소유의 금광업체 아카시아(Acacia)에 대해서도 캐나다 인데버 금광(Endevour Mining)과의 합병을 지지하는 입장이라며, 적절한 가격 제시가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아카시아는 인데버 측과 합병 논의를 진행한 상태지만 두시니스키 회장은 아카시아 지분 매각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며 일단은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뉴욕증시에 상장된 바릭골드 주가는 앞서 지난해 순익이 138% 성장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날 상승폭을 최대 7.4%까지 늘리며 6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