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찬미 기자] 올 상반기 분양시장은 투자수요 위축으로 전반적인 청약경쟁률이 낮아질 전망이다. 반면 내집마련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 부동산 청약이 실수요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수요자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아파트 브랜드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로 조사됐다.
15일 닥터아파트가 낸 '2017년 상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청약 이유로 '내집마련'을 꼽는 비중이 34.6%로 가장 높았다.
작년 하반기(27.2%)에 비해 7.4% 포인트(p) 늘었다.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목적도 29.8%에 달했다.
직전 조사에서 가장 높인 비중을 차지했던 투자용은 37.9%에서 30.8%로 감소했다. 새 아파트 교체 수요가 29.8%, 자녀를 비롯한 타인 양도는 4.8%를 기록했다.
55.8%의 응답자들이 분양 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입지'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투자가치 20.2%, 분양가15.4%, 시공사 브랜드 5.3% 순으로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자료=닥터아파트> |
올 상반기 청약 시기에 대해 '나쁜 때'라고 응답한 비중은 37.7%로 6개월 전보다 19.4%p 늘었다. 반면 '좋은 때'라 답한 비중은 25.5%로 6개월 전에 비해 19.4%p 줄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11.3 주거안정화 대책'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응답자의 29.7%만이 변경된 청약규칙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다'고 답했다. 60.6%의 사람들은 '대충 알고 있다'고 했고 9.5%는 '모른다' 응답했다.
이에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부적격 당첨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받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24.4%로 삼성물산 래미안(21.5%)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정비사업 조합원 선호 브랜드로는 자이가 29.7%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닥터아파트가 만 20세 이상 자사 회원 749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됐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