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웅(사진) 유니폼 논란... 민소매 → 2015 시즌 옷 → 퇴장... 소속팀 한국전력 결국 패배. <사진= 한국전력 배구단> |
강민웅 유니폼 논란... 민소매 → 2015 시즌 옷 → 퇴장... 소속팀 한국전력 결국 패배
[뉴스핌=김용석 기자] 강민웅이 유니폼 논란 끝에 한국전력도 웃지 못했다.
유니폼 논란은 강민웅의 실수 때문에 벌어졌다. 14일 대한항공과의 프로배구 경기에서 주전 세터 강민웅은 푸른색 원정 유니폼 대신 실수로 붉은색 홈 유니폼을 가져왔다. 이에 황원선이 대신 선발로 나섰다. 1세트 1-4 상황서 부랴부랴 ‘유니폼’을 공수해 강민웅이 투입됐다. 하지만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문제제기를 했다. 강민웅의 유니폼이 다른 선수와 다르다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계속됐고 대한항공이 14-12로 앞선 상황서 박기원 감독이 이번엔 ‘민소매 유니폼’을 이유로 이의를 제기했다. ‘유니폼’이 다른 선수의 유니폼에 민소매를 겹쳐 입은 옷이었기 때문이다.
KOVO 규정 48조 1항에는 '같은 팀 선수들이 동일한 색과 디자인의 유니폼을 착용해야 한다. 다른 유니폼을 착용한 선수는 동료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을 때까지 경기에 나올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과 KOVO 관계자 사이에 규정 해석을 두고 논란이 생겼지만 좀처럼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이후 강민웅은 다시 팀에서 급히 가져온 반팔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으나 이 역시 올시즌 유니폼이 아닌 지난 시즌의 유니폼이었다. 강민웅은 결국 부정선수로 퇴장 당했다.
1세트서 14-12 상황까지 진행됐지만 강민웅의 유니폼 논란으로 11점이 감점 처리돼 14-1로 경기는 재개됐고 한국전력은 1세트를 내줬다. 결국 한국전력은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2-3(8-25 25-17 25-23 21-25 -15)로 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