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동물농장'은 지난해 개공장에 이어 참혹한 개농장 실태를 고발한다. <사진=SBS> |
[뉴스핌=정상호 기자] SBS 'TV동물농장'에 죽음의 문턱에 몰려 신음하는 개들의 잔혹사를 고발한다.
12일 오전 9시30분 방송하는 'TV동물농장'에서는 개들을 잔인하게 굶겨 죽이는 비뚤어진 실태를 들여다본다.
이날 방송하는 'TV동물농장'은 죽음의 문턱에서 구조된 황구가 있다는 제보로 문을 연다. 그길로 야간 응급실을 찾은 제작진은 뼈만 앙상 하게 남은 황구와 마주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황구가 구조된 곳은 인적이 드문 허름한 농장이었다. 구조한 사람에 따르면 이곳에는 아직 황구처럼 불안한 눈빛으로 좁은 뜬장을 서성이는 개들이 수십여 마리나 있다.
제작진이 확인한 상황은 심각했다. 뼈만 남은 채 앙상한 개들 사이로 이미 죽은 개들도 쌓여있었다. 심지어 수개월 전 죽은 듯 백골이 돼버린 개도 있었다.
제작진 취재결과, 이곳은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기르는 개 농장이었다. 그러나 개들에게 음식을 주거나 관리가 되는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구조가 한시라도 시급한 상황이지만 현행법상 주인 허락 없이는 구조조차 할 수 없다. 지난해 개 공장 실태 고발에 이은 개 농장의 끔찍한 현실은 12일 'TV동물농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TV동물농장'에서는 개를 사랑한 흑염소와 굴러 들어온 난폭냥이 테리의 사연도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